독후감 - 임지연, 영화 맨발의 청춘(1964)에서 젊은 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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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 임지연, 영화 맨발의 청춘(1964)에서 젊은 몸 읽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임지연, 영화 (1964)에서 젊은 몸 읽기
목차
1. 서론
2. 엄앵란과 신성일, 청춘-스타-몸의 탄생
3. 메트로-서울의 일상의 경험과 ‘맨발’의 우연한 불온성
4. 젊은 몸, 담론의 균열지대에서 폭발하다
5. 일상생활에서의 몸의 부각
1) 공연컨텐츠
2) 연애담론
1. 서론
청춘영화 (1964)을 통해서 1960년대 우리나라에서 젊고 아름다운 몸이 어떻게 표상-구성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젊은 몸은 사회적, 이데올로기적으로 구성된다. 1960년대 초반 젊은 몸들은 ‘새세대’라는 역사적 주체, ‘청춘’이라는 감성적 주체로 호명된다. 이 영화의 카메라의 시선은 당시의 젊은 몸들을 어떻게 일상적 풍경으로 담아내는지에 대한 재현 방식에도 독특하다고 볼 수 있다. 에서 청춘의 몸은 멜로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불온성을 폭발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젊은 몸들의 표상방식은 시대적 지층에 따라 성격을 달리해왔다. 우선 1960년대 이전의 몸에 대해서 살펴보면, 식민지 시기 ‘모던 걸’과 1950년대 ‘아프레 걸’로 표상된다. ‘모던 걸’로 표상되는 젊은 몸들은 새로운 근대 문물을 이식받으며, 자유연애를 통한 자아의 실현과 민족의 근대화를 향한 선구자적 요구를 실천해야 할 여전사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이와는 다르게 1950년대 ‘아프레 걸’은 육체적, 퇴폐적, 향락적, 비도덕적이라는 젊은 여성 몸의 표상으로 자리잡으며, 전후 국가 재건 과정에서 ‘공공의 적’이 되어 갔다. 식민지 시기 모던 걸의 계몽적인 선구자에 비해 지위가 다소 하락한 셈이지만, 이들의 젊은 몸은 공작새처럼 현시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 초반에 오면 젊은 몸이 다루어지는 방식은 달라진다. 대학생, 젊은이, 여대생의 순수한 젊은 몸들의 피로 얼룩진 4·19세대의 등장과, 노쇠하고 늙은 이미지의 이승만 정권의 몰락과 함께 1960년대는 열렸다. 또한 구세대와는 다르게 신세대에 친근감을 주는 말들은 개인과 연애와 다방과 데이트와 춤과 타산과 당구와 자유로운 감정표시와 와일드한 행동과 같은 것들이다. 이렇게 1960년대 초반 젊은 몸들은 ‘새세대’라는 역사적 주체, ‘청춘’이라는 감성적 주체로 호명되었다.
청춘영화는 1960년대의 특산물이었다. 젊은 관객, 아카데미 극장이라는 청춘물 전용의 젊은 공간, 엄앵란-신성일의 스타 시스템, 재즈와 트위스트, 점퍼와 청바지, 샤넬 라인과 H실루엣의 우아한 원피스, 댄스홀과 다방, 맥주와 양주, 아파트와 이층양옥의 현대적 공간, 택시와 버스가 질주하는 거리의 속도감들은 청춘영화의 물질적 조건이 되기에 충분했다. 젊은 관객과 젊은 스타, 젊은 감독들은 청춘영화라는 접점에서 당대 고유한 문화들을 생성하고 소비하였다.
1960년대 다른 배우들과는 다르게 엄앵란과 신성일은 순수하고 젊은 몸의 이미지를 잘 보여준다. 엄앵란은 순수하고 지성적인 몸을, 신성일은 잘 가꾸어진 과잉 몸짓의 섹슈얼한 젊은 몸을 보여줄 뿐 아니라, 스캔들 없이 연애와 결혼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순수하고 낭만적인 몸으로 존재할 수 있었다. 이렇듯 1960년대 청춘스타의 순수하면서 동시에 유순하지 않은 몸은 새세대론의 궤도 내에서 대중적 열망에 의해 환호받는다.
이 영화를 통해서 1960년대 초반 젊은 몸들의 일상의 표상이 어떻게 운동하고 작동하는지를 읽어내려고 한다. 영화 텍스트 외부의 측면에서는 배우들의 성격과 스타성이 어떻게 구성되는지의 문제를, 텍스트 내부에서는 당대의 풍속이 어떤 영화적 방식으로 구조화되고 일탈하는지 살펴볼 것이다.
2. 엄앵란과 신성일, 청춘-스타-몸의 탄생
스타의 제1인기비결은 몸이었다. 스타는 스크린에서 몸의 연기로 보여진다는 점과 대중의 집단적 합의(비준)에 의해서 형식화된다는 점이 있다. 스타의 조건은 연기력이나 실제 삶의 진실 따위와는 관련 없이 대중에 이해로 구성된다는 것도 있다. 1960년대 초반의 여성의 아름다움이 구축되는 방식은 ‘지성미’의 겸비였다. 육체적 아름다움만 가지고는 미는 불완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교양미와 지성미를 겸비하지 않으면 스타가 되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