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읽고 서평쓰기 구운몽 감상 구운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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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구운몽 읽고 서평쓰기 구운몽 감상 구운몽 서평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구운몽』읽고 서평쓰기

1.『구운몽』을 읽고 인상 깊었던 대목
(1)춘운이 양소유를 속이는 대목
(2)난양공주가 황태후를 설득하는 대목
2.『구운몽』에 대한 서평
-새로운 상황을 설정하여 작품을 재구성 하는 형식(인물의 성격을 재설정)
1.『구운몽』을 읽고 인상 깊었던 장면
(1) 춘운이 양소유를 속이는 대목
~“이 산 위에 어떤 사람이 살고 있으며, 이 글이 어떠한 사람의 지음일꼬?” 이어서 점차 들어가니 거의 칠팔리는 갔는데 길이 험하더라. 이윽고 날이 저물어 밝은 달이 동녘 하늘에 오르기에, 달빛을 따라 수풀을 뚫고 시내를 건느니, 다만 놀란 새가 울고 슬픈 원숭이가 울 따름이요, 별은 높은 봉우리에 흔들리고, 이슬은 솔 가지에 내리니 밤이 깊어감을 알겠더라. 몹시 당황하고 있을 때에 십여 세 난 푸른 옷의 계집아이가 냇가에서 옷을 빨다가, 한림이 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일어나 가며 한편 소리쳐 아뢰기를 “아씨, 낭군이 오시나이다.”하기에, 한림이 듣고 괴이쩍게 여기며 다시 수십 보를 낭가니 산이 사면에 둘러 있고, 길이 막혔는데, 작은 정자가 물가에 날아갈 듯이 다가 서 있어 진실로 신선 사는 곳이겠더라. 한 여인이 달빛을 헤치고 벽도(碧桃)나무 아래 홀로 섰다가, 한림을 향하여 허리 굽혀 절하고서 말하였다. “양랑이 오시기가 어찌 이다지도 늦사오니까.” 한림이 크게 놀라며 자세히 살피니, 여인은 몸에 붉은 비단옷을 입고 머리에는 비취녀를 꽂고, 허리에 백옥패를 비꼇으며 손에는 봉미선(鳳尾扇)을 들었는데, 산뜻하고 시원스런 몸가짐이 속세 사람은 아니더라. 양한림이 황급히 대답하기를, “소생은 어지러운 세계의 속인으로 그대와 더불어 달 아래에서 기약한 바 없거늘, 늦게 온다 함은 어찌된 연고이뇨?” 하니 여인이 정자에 올라가 중니과 손이 자리를 잡자, 계집아이를 불러, “낭군이 멀리서 오셨으므로 주린 빛이 보이니 약간의 다과를 올리도록 하라.” 하니, 이윽고 구슬상에 진찬을 베풀고 백옥잔에 자하주(紫霞酒)를 내오니, 맛이 산뜻하여 향기가 무르녹아, 어느덧 한잔 술에 취하는지라, 한림이 말하기를, “ 이 산이 비록 높으나 하늘 아래 있거늘, 선랑(仙郞)은 어찌하여 옥경(玉京)의 짝을 떠나 속되이 예서 기거하시나이까?" 미인이 탄식하여 마지 않기를, ”옛날 일을 말씀드리오면 슬픔이 앞서나이다. 첩은 서왕모(西王母;선녀 이름)의 시녀요, 낭군은 자미궁(紫微宮) 선관이었사온데, 옥제께서 왕모께 잔치를 베푸시는 자리에 여러 선관이 모였는데, 낭군께서 우연히 첩을 보시고 선과(仙果)를 던져 희롱하다가 잘못되어 중벌을 받아 인간으로 환생하시고, 첩은 다행히 형벌을 받아 귀양살이로 여기 있사옵니다.k 낭군은 이미 인간세계의 연기와 티끌에 가리어 능히 전생의 일을 생각해 내지 못하시거니와, 첩은 귀양기한이 이미 찼기 때문에 장차 요지(瑤池)로 돌아갈 터이온즉, 낭군ㅇ르 한 번 보고 잠시 옛정을 펴보고자하여 선관께 간청을 드려 기한을 물리고, 또 낭군이 이에 나오실 줄 미리 알고서 고대하였더니 이제 욕되이 오시니 옛 인연을 무던히 잊겠나이다.“
- 이 장면을 선택한 이유
구운몽의 작품 전반의 내용이 다수의 여자 주인공들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이야기다. 그렇다보니 이 작품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아래에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하지만 이 대목은 정경패가 양소유에게 나름의 복수를 하는 대목이다. 양소유는 정소저를 보기위하여 여러 방법을 모색해보았지만 숙모께서 여자 종인 척 하고 집에 들어가 거문고 연주를 통해 마음을 얻는 법을 귀뜸해 주게 되어 양소유는 그대로 행동하여 정소저를 보는 것에 성공한다. 하지만 정소저는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여 부끄럽게 여겨 자신의 종인 춘운과 계획하여 양소유를 속이는데 양소유가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해 일반적으로 부끄럽게 여기고 끝났을 수도 있었지만 춘운과 함께 계획을 세워 양소유에게 춘운이 여자귀신이라고 속이는 것을 통해 지고지순하게 남자에게 당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느낀 부끄러움에 대한 나름의 복수를 통해 구운몽을 읽으며 유일하게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2) 난양공주가 태후를 설득하는 대목
~“태후마마의 하교는 사리에 크게 어긋나나이다. 정녀의 혼인 여부는 곧 그 집 일인데, 어찌 조정에서 지휘할 수 있겠나이까?” 태후가 이르시기를, “이 일은 너에게는 중하고도 어려운 일이며, 또한 나라의 큰 예절이니, 내 너와 더불어 의논코자 하노라. 병무상서 양소유는 풍채와 문장이 만조제신 중에서 뛰어날 뿐 아니라, 지난 날 퉁소 한 곡조로서 너와 천생연분임을 알게 하니, 결코 양소유를 버리고 타인을 구하지 말지어다. 소유가 본래 정사도 집과 더불어 정분이 범연치 아니하여 서로 저버리지 못하는지라, 일이 극히 난처하니, 소유가 돌아오거든 혼례를 먼저 치르고서 소유로 하여금 정녀에게 장가들어 다시 첩을 삼게 하면 소유가 감히 사양치 않을 것이지만, 너의 의향을 알지 못하매 이렇듯 주저 하니라.“ 이에 공주가 다시 여쭙되, ”소녀는 투기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고로 정녀를 어찌 꺼려 하오리까마는, 다만 양상서가 처음에 납체 하였은 즉, 이후 다시 첩으로 삼는 것은 예가 아니옵고, 정사도는 또한 누대의 재상이요, 명문 귀족이니, 그의 여식으로 하여금 남의 첩을 살게 함도 역시 억울하지 아니하오리까? 이 또한 옳지 않나이다.“ 태후가 물으시되, ”그러면 네 뜻으로는 어찌 조처코저 하느뇨?“ 공주가 대답하기를, ”국법에 정하기를 제후(諸侯)는 부인이 셋이 온 즉, 양상서가 공을 세우고 돌아오면 크게는 왕이요, 적어도 공후(公侯)가 될 것이오니, 두 부인을 두는 것이 별로 분수에 넘치는 바 아니 올 지라, 이 때를 향하여 정녀에게 정실(正室)로 장가들게 하심이 어떠하나이까?“ 태후가 말씀하시되 ”그것은 실로 불가하니라. 너는 선제(先帝)께서 사랑하신 딸이요 금상(今上) 누이므로 실로 귀중하고 지위 또한 높거늘 어찌 가당치 않게 여염집 여자와 더불어 어깨를 견주며 한 사람을 섬길 수 있겠느뇨?“ 공주가 이에 대답하기를, ”옛날의 성주(聖主)나 명군(明君)들도 어진 사람을 높이고 선비를 공경하여 스스로 몸의 존귀함을 잊고, 오직 그 덕을 사랑하며 만승 천자의 몸으로써 필부를 벗 삼으셨는데 어찌 귀천을 가릴 수 있겠나이까? 소녀가 들으매 정녀의 용모와 절행(節行)이 비록 고금에 손꼽는 열녀라도 견줄 바 아니라 하오니, 사실이 이말 같으면 저와 같이 어깨를 견주는 것은 역시 소녀에게 다행할 따름이요, 욕은 아니로소이다. 그러하오나, 남의 말이란 틀리기 쉽고 그 허실(虛實)을 믿기 어렵사오니, 소녀가 몸소 정녀를 보고 그 용모와 재덕이 소녀보다 과연 나으면 우러러 섬길 것이요, 만일 그렇지 못하면 첩을 삼게 하거나 종을 삼게 함을 개의치 아니하오리다.“
-이 글을 선택한 이유
황태후는 자신의 딸인 난양공주를 양소유와 혼인시키기 위해서 이를 거절한 양소유를 옥에 가두기도 하고 이미 양소유와의 혼인이 정해져있는 정사도 집안과의 혼인약속을 없애려고 한다. 이 부분까지만 읽고 위의 공주의 대사처럼 결혼은 굉장히 사적인 문제이고 그 집안의 일인데 왕실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마음대로 조정하려고 하는 부분이 절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강압적이고 부당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는데 뒤에 나오는 황태후의 딸인 난양공주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황태후의 행동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 하는 데에 있어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내놓음으로써 지혜로운 여성상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이를 통해 지혜로운 여성상을 잘 볼 수 있는 대목인 것 같다.
2. 『구운몽』읽고 서평쓰기 - 새로운 상황을 설정하여 작품을 재구성 하는 형식
▶양소유가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파 남자주인공이라면... (인물의 성격을 재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