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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영화감상문
2016년 7월에 개봉된 부산행은 연상문감독이 연출했다. 이 영화는 좀비라는 장르 영화로 증권사 매니저 역을 맡은 석우 역의 공유, 임산 부역을 맡은 성경 역의 정유미, 그의 남편 역인 상화 역의 마동석, 그리고 아역의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에 긴급재난 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KTX에 몸을 실은 승객들은 한 여성 좀비가 여성 승무원을 공격하면서 좀비가 확산되어 가는데 좀비들은 열차에 있는 자들을 지속적으로 공격하려들고 승객들은 이 좀비들로부터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이다. zombie(좀비)는 일부 아프리카 · 카리브해 지역 종교와 공포 이야기들에 나오는 되살아난 시체를 뜻하는 말이 되었고, 비유적으로 반쯤 죽은 것 같은 무기력한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다. 사람을 물면 물린 사람도 괴물이 되는 좀비는 1968년 조지 로메로(George A. Romero) 감독의 영화 에서 캐릭터로 정착되었다. 좀비는 한국 인터넷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인기를 누리는 단어가 되었다. 『조선일보』(2013년 3월 19일)는 “최근에는 국내 인터넷 환경을 설명하며 ‘좀비’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소위 ‘좌좀’(좌익 좀비), ‘우좀’(우익 좀비)이라는 조어가 그 예다”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좀비는 기본적으로 떼를 형성하고, 무뇌(無腦)이며, 무한 증식한다. 온라인에서는 거침없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는 전사이지만, 막상 현실의 오프라인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소심한 사람들과도 같다. 문화평론가 이명석 씨는 ‘인간성을 잃어버린 채 떼 지어 다니면서 인간을 사냥하는 좀비는 온라인의 익명성을 이용해 하나의 이슈에 몰려드는 키보드 워리어(전사)와 닮았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방영 당시 ‘현대인이 무방비로 접하는 인터넷과 미디어가 바로 현대의 좀비’라고 보도했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연상 문감독이 왜 이러한 영화를 만들었나 곰곰이 생각했다. 무더운 여름철을 겨냥한 납량 특선 물로 만든 건지 좀비를 통하여 정부나 , 삐뚤어진 인간 군상들을 조명하여 어떠한 교훈을 주는 건지, 아니면 본인이 주식을 투자하여 깊은 배신감을 얻은 건지.... 그것도 한정된 공간인 좁은 열차 안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 주려다 보니 과유불급의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석우 역의 공유는 회사형 인간으로 오직 직장의 일에만 몰두하여 아내와 별거 중인 가운데 그의 딸 수안이 자기의 생일날 엄마가 보고 싶다고 보채자 수안을 부산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KTX에 탑승하게 된다. 그는 열차 안에서 상화로부터 개미군단의 피를 빨아먹는 악당이란 모욕스러운 말을 듣게 된다. 또한 자기가 이제껏 살아온 인생이 남을 배려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한 삶이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그러한 와중에 상화의 도움을 받아가며 좀비와 잘 대치하던 중 직장의 김대리로부터 얼마 전 자기들이 작전(주가조작)을 편 회사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출되어 전국적으로 좀비가 퍼져 나간 데에 대한 부하직원의 자책에 애써 윗선의 지시사항임을 강조하며 직원을 안심시킨다. 열차 안에서는 열차와 열차의 칸막이가 좀비와 승객들을 대치상황으로 몰고 가면서 스토리는 빠르게 진행된다. 여기에서 칸막이는 선악의 기준이 된다. 좀비는 악의 무리이고 살아남은 승객은 선의 무리이나 선의 무리 중에서도 다양한 인간 군상들끼리 서로 반목하며 커다란 위기에 봉착한다. 그런 와중에도 열차는 대전까지 밖에 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다른 열차를 이용하여 대구까지 가는 데 성공한다. 전국적으로 안전지대는 부산만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런데 여기에서도 스토리텔링이 부족하여 왜 부산만이 안전지대인지 그 이유는 관객의 몫으로 돌리는 불친절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젊은 여자를 노인 역으로 억지로 분장시킨 결과는 어색함과 참담함이었다. 또한 아역으로 나오는 수안이가 즐겨 부르는 알로하 오라는 노래도 어색하지만 그 노래를 완전히 트로트 스타일로 부르는 아역도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 시신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는 장면에서는 마네킹을 잔뜩 쌓아놓은 것 같은 엉성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면서 중간에 몇 번이나 뛰쳐나오려는 것을 억지로 참고 보았다. 도대체 좀비 영화의 장르라면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던지, 이거는 교훈과 신파와 액션 등 여러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보니 영화가 완전히 개판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아이돌 출신의 소희의 발 연기는 왜 캐스팅했는지 의구심만 든다. 또한 아역의 오버된 연기와 열차 안에서의 인간 군상들의 스토리텔링이 너무 빈약하여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모를 지경이다. 연상 문감독 자신이 각본, 각색까지 했다고 하니 허술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나를 우울하게 만든 것은 이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였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100만에서 200만 명 수준의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나라 관객들 수준의 현주소이다. 지난 10여 년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20여 편이 넘는다. 우리나라 영화는 50, 60년대의 황금기를 거쳐 70,80년대 암흑기(TV의 보급) 때에도 할리우드 영화는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1년에 한국영화 10편을 제작하면 외화 쿼터 한편을 주는 시스템으로 인해 예쁜 여배우를 등장시켜 옷을 벗기는 에로물 날림 영화가 봇물을 이루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가 기폭제가 되어 한국영화는 기나긴 어둠에서 벗어나 신선한 소재와 개성 있는 배우, 그리고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제2의 르네상스를 열 수 있었다. 그러나 진정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중에 그럴 자격이 있는 영화는 소수라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이다. 너도나도 천만 관객을 꿈꾸는 것은 모든 영화종사자들의 꿈이자 로망이나 제발 실망하는 관객들도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기를 바랄 뿐이다. 현재 한국영화는 소수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제작, 배급, 대여, 홍보 등 모든 것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에 독립영화나 인디영화,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들도 개봉을 하지 못한 채 거대 자본에 휘둘려 사라지고 있다. 또한 배우들의 기근 현상이라 할 만큼 중복과 겹치기 출연이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여배우들의 정형화된 얼굴은 어쩜 공장(성형외과)에서 찍어내는 비슷비슷한 마스크가 대부분이고 개성 있는 여배우들의 기근은 한국영화의 미래를 암담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스토리텔링의 부재는 만화나 웹툰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역량 있는 작가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하여 수준 높은 영화를 제작하는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 모처럼 찾아온 이 부흥기를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다 더 큰 것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보다 질 좋은 영화를 만들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