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바다의 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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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바다의 도시 이야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저자: 시오노 나나미 [옮긴이 정도영] 출판사 한길사 출판년도1996. 2. 10.
정부개혁은 평소에 접하는 일반적인 일이 아니라서 멀게만 느껴질 뿐이다. 이외의 정부에 관한 일도 제대로 이해 못했는데 하는 생각에 미쳐서는 답답함까지 느꼈다. 행정학을 배우는 입장에 전공 책에 한 부분으로 나와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수긍하기로 했다. 위의 감정을 추스르고 보니, 리포트를 위해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에 대해 막막했다. 결국 고민 끝에 교수님께 책 추천 부탁드렸는데, 그게 수업시간에도 언급하신 바다의 도시이야기란 책이다. 첫 느낌은 그다지 딱딱하지도 신선하지도 않은 그러한 무난한 책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책이란 읽어봐야 그 내용에 대해 알 수 있지, 책머리나 머리말로는 분명 책 전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내가 이해할 수 있었던 한에서는 참 공감도 가고, 나름 유익했던 거 같다.
책 겉장을 보면서 바다의 도시이야기 “바다의”를 강조하고 “도시이야기”를 부수적으로 한다고 생각했다. 허나 지금은 “바다의 도시” 이렇게 끊어 읽음으로 바다와 도시가 둘 다 중요한 요소임을 자각했다.
베네치아는 바다 위에 떠 있다. 이 점은 책의 시작부터 그 이유가 쓰여 있다. 난 그 이유란 게, 존재하던 어떤 섬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언제나처럼 자손을 남기는 식으로 그렇게 유지되어 여태까지 도시로 남아있다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도시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 알게 되고 나니 경악을 금치 못 하겠다. 베네치아는 갯벌이라는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곳에 말뚝을 박아 나라를 세워졌다. 그것이 사람들의 의도 하에 실현되었다는 점이 더 놀랍다. 지금이야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어서, 필요하면 하게 되는 게 인간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또 이 예야 말로 정부개혁에 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베네치아는 알면 알수록 이상적인 나라다. 우리나라역사에서는 간혹 중국의 속국임을 인정해주면서, 나라의 주권을 인정받아 지탱해온 나라들이 보인다. 구지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베네치아도 옆의 강대국을 끼고 살며 이와 같이 평화를 누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역사에 대해 “ 아! 그런 일이 있었군. “이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알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렇게 하는 이유를 알고 보니, 오히려 내가 너무 무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속국임을 인정하는 이유는 쓸데없는 피해를 볼 필요가 없음을 그 시대 상황을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몇 백 년동안 베네치아가 망하지 않은 이유를 자원의 없음에 주안점을 둔다. 육지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의 국민들은 생존에 있어 농사를 통해 자급자족하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 다른 나라와의 무역에 관심을 끊게 되었다. 또 자원이 많다보니 나라사람들이 유희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실정이 늘 있지만 그 폐해는 빠르게 찾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육지형이 아닌 국가는 자원이 없어 실정이 있다면 그 폐해가 빠르게 찾아 온다는 것이다. 그걸 알고 있는 베네치아는 실정을 없애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이 책을 읽음에 있어 내 가슴에 제일 와 닿았던 부분임에 틀림없다. 철저하게 현실을 의식했다는 점에서 말이다.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가 베네치아와 비슷한 처지임을 아주 약간은 이해하면서 또 다름에 놀람을 느꼈다. 육지국가이면서도 한국은 자급자족이 어려운 산간지방이라는 점에서 자급자족이 불가능하다. 결국 베네치아와 같지는 않아도 비슷하다고는 동질감을 느꼈었다. 그런데 실상을 보면 확연하게 다르다는 점을 느낀다. 베네치아는 완전무결한 이상적인 국가고, 한국은 베네치아와 같은 국가가 되어야 하면서도 병폐에 찌들은 일개 평범한 국가와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이상향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 평소에 아무런 생각없이 무덤덤하게 봤던 정부의 일들을 보면 이해할 수도 없고, 옳다 그르다 이렇다하게 어떠한 시각을 가져야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베네치아는 역사 속에 허구가 아닌 진실로 존재하는 역사에 둘도 없는 나라였다. 나라라해도 종교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었던 시대에 존재했지만, 나라의 존망을 더 생각했었다. 정말 난 과연 사사로운 이익이 아닌 전체적인 이익을 위해 뛸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의문을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은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생각했던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여겼던 부분들에 대해 판단의 기준점을 명확히 제시해주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