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여름방학 독후감 숙제 진호야 사랑해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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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어느덧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내 몸이 추운만큼 나의 마음도 쓸쓸하고 추웠다.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책을 읽고 싶었다. 친구들과 도서실에 가서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중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익숙한 문장이 내 눈에 들어왔다. “진호야 사랑해” 책보단 텔레비전으로 먼저 알게 된 한 장애우 친구의 이야기를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천사를 닮은 소년과 하늘을 닮은 엄마의 감동적인 사랑은 나의 눈시울뿐만 아니라 차갑게 얼어 있던 내 마음까지 녹여 주었다. 흔히 내 친구들 나보고 ‘사회 복지관에서 일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나에게는 싫은 말이 아니다. 난 솔직히 장애인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더 이해하고 싶은 것이 많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나설 수 없으니 간접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책들을 많이 읽어 보는 편이다. 나는 정상인일까? 내가 아는 당신은 정상인일까? 여러 번 생각해 보았다. 우린 정상인이 맞다. 하지만 비정상인 만큼 잘나지는 못했다. 이 책의 주인공 진호는 세계장애인 수영 대회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자랑스러운 한국이자 장애인이다. 나는 무엇을 내세워 금메달을 딸까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지금 아무것도 준비가 되지 않은 나로서는 아무것도 손에 쥘 수 없었을 것이다.
진호가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이자 밑바탕은 ‘엄마’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처음 진호가 자폐아란 판정을 받고 엄마와 아빠는 어두운 동굴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고 한다. 왜 하나님은 나에게 이런 벌을 주셨을까? 매일 몇 번이고 세상과 하나님을 원망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진호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엄마는 없다고 말하셨다. 진호였기에 평범한 엄마에서 특별한 엄마가 될 수 있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을 하나님으로부터 선물 받았다고 생각한다 했다. 세상에서 가장 독한 엄마가 되어 선물을 가치 있는 보물로 만들어 놓았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자폐아가 세계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수영선수가 된다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세상이 알아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엄마가 진호를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으며 앞으로는 얼마나 더 피나는 땀을 흘려야 하는지 이제 세상 사람들은 지켜 볼 것이다. 남들보다 조금은 느리고 , 남들보다 더 힘들겠지만 언젠가 진호는 결승점에 다다르리라고 믿는다.
진호의 해맑고 순수한 미소는 작은 촛불이다. 그 촛불이 세상의 어두운 그림자를 밝혀주고 있다. 작은 촛불이 어떤 바람이 불어도 절대 꺼지지 않길 기도한다. 그리고 우리는 바라보고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자폐아 김진호가 아닌 수영선수 김진호를 말이다. 마지막 문장의 ‘그런 날을 꿈꾸며 오늘도 진호와 나는 아름다운 경주를 쉬지 않으렵니다.’ 라는 문장은 내 가슴속의 잊혀 지지 않는 교훈을 만들어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