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맨발의 청춘에서 젊은 몸 읽기 - 1960년대 시대적 배경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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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맨발의 청춘에서 젊은 몸 읽기 - 1960년대 시대적 배경을 중심으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영화 에서 젊은 몸 읽기
-1960년대 시대적 배경을 중심으로-
목 차
Ⅰ. 들어가며
Ⅱ. 영화의 줄거리
Ⅲ. 스타와 청춘, 그리고 ‘몸’
1. 엄앵란의 몸
2. 신성일의 몸
Ⅳ. 영화의 텍스트 내부 분석
1. 미장센으로서의 서울
2. 도심 속 사랑과 섹슈얼리티
3. ‘맨발’의 우연한 불온성
Ⅴ. 나가며
Ⅰ. 들어가며
사랑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초역사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사랑이 사유되는 방식’은 역사적으로 변화되어 왔다. 김지영, 『연애라는 표상』, 소명출판, 2007, 13쪽.
각 사회에서 부과한 금기와 규율에 따라 결혼제도와 성(性)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서로 다른 양식으로 나타나고, 이런 사회 문화적 차이에 따라 사랑의 형식과 의미 또한 달라진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랑에 대한 사회의 결정력은 비단 사랑의 형식뿐만 아니라 감정 그 자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사회가 사랑을 규정하는 방식이 감정의 유로에 특정한 방향을 부여하며, 특정한 형태의 감정을 고무시키고 조장하기 때문이다. 발터 리제 쉐퍼, 이남복 옮김, 『니클라스 루만의 사회사상』, 백의, 2002, 52쪽.
앞으로 다룰 내용은 영화 을 통해 바라보는 ‘젊은 몸’에 대한 이야기다. 뜬금없이 본론 앞에 사랑의 사유방식을 짚고 넘어가는 까닭은, 바로 젊은 몸들의 표상 방식 역시 동일한 이유로 시대적 지층에 따라 성격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시대적 배경과 사회 문화적 인식의 차이, 당대의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과 금기 등에 따라 ‘몸이 사유되는 방식’은 계속 변화되어 왔다. 가령 식민지 ‘신여성(모던걸)’들은 단발머리, 짧아진 치마,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유행을 선도하며 신식 근대 문물을 이식받았고, 동시에 자유연애 “1920년을 전후한 시기 ‘연애’는, 근대적 삶으로의 이입을 의미하며 유행했던 하나의 풍속이었다. 이 시기 ‘연애’는 인습적인 삶에의 예속을 거부하고 신문명적 삶을 지향하는 청년들의 변화된 세계 인식들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로 작용했다.” ― 김지영, 「‘연애’의 형성과 초기 근대소설」, 『현대소설연구』 제27호, 2005, 55-56쪽.
를 통한 자아의 실현과 민족의 근대화를 향한 선구자적 요구를 실천해야 할 여전사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계몽의 버거운 담론 아래 자신의 젊은 몸을 충분히 연소할 수 없었다. 실제로 당시의 신여성으로 대표되는 나혜석은 자유연애와 예술적 주체의 삶을 외치다 가혹하게 인생을 마감해야 했다.
광복 이후 1950년대 젊은 여성들은 ‘아프레 걸(전후 여성)’으로 표상된다. 이 용어는 원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질서에 반항하는 젊은 세대를 지칭하는 프랑스어 ‘아쁘레게르(Apre-guee)에서 기인한 말.
와는 다르게 한국전쟁 후 미국의 퇴폐 문화를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정조관념 없고 물질주의적인 여성을 가리키는 말로 당시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었다. 결국 ‘아프레 걸’은 향락적, 퇴폐적, 비도덕적인 젊은 여성의 몸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고 전후 국가재건 과정에서의 공공의 적으로 대두되었다. 말하자면 이 시기는 지극히 부정적인 방식으로 육체성에 치우쳐진, 다소 암울한 몸의 시대였다.
한편 1960년대에 오면서 젊은 몸이 다루어지는 방식은 달라진다. 학생이 운동의 주체가 되었던 4·19 혁명과 그로 인한 이승만―젊은 몸과 대조되는 노쇠하고 늙은 이미지―의 하야로 열린 격동의 60년대는 젊음의 피로 끓어 넘치던 시기였다. 변화의 주체가 순수한 ‘젊은 몸’이었던 만큼 이 시기의 ‘새세대론’은 부단히 젊은 청춘으로 반복된다. 1960년대 젊은 몸은 ‘새세대’라는 역사적 주체이자 ‘청춘’이라는 감성적 주체로 호명된다. 집단적으로는 역사적 권력주체이자, 개인적으로는 자유로운 감수성으로 이해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