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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다문화가정의 이해”를 읽고
내가“다문화가정의 이해”라는 책을 선택했을 때 처음에는 후회를 하였다. 이 책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통계 및 이론과 접근방법 그리고 Multi-CMS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목차를 보자마자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났고, Multi-CMS라는 단어를 처음 보았다. 책에서는 Multi-CMS를 정신보건 전문가들이 클라이언트를 정확히 사정하고 다양한 인종, 문화, 언어적 배경을 지닌 클라이언트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개발된 통합적 접근법이라고 하였다.
이 책에 대해 설명하자면 현재 한국사회는 급증하고 있는 이민자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다각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고 한다. 특히, 사회복지사가 이민자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회적 자원 중 하나인데, 이민자와 그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들을 해결함에 있어, 사회복지사가 일반 클라이언트를 대할 때와는 차별화된 다차원적인 이해 및 기술이 요구된다고 한다. 그 이유를 들자면 먼저 일반 한국인가정과는 다른 결혼이민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을 것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처음 접하는 문화에 적응하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며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수 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민자들을 돕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들이 단편적이고 이벤트적이며 검증된 이론에 근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통합적인 서비스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하였다. 이제부터 나는 책에서 소개된 다문화가정의 현황 및 문제점, 개선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설명하려고 한다.
“다문화가정의 이해”가 보여준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의 현황은 10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내가 보기에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고 주변을 지나가다 보면 다문화가정을 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혼하는 10쌍 중 1쌍이 국제결혼 부부일 정도로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성결혼이민자와 한국인 남성과의 평균혼인 연령차는 한국여자와 외국남자와의 평균홍인 연령 차와 한국여자와 남국남자와의 평균혼인연령 차보다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다문화가족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이들의 이혼 또한 크게 급중하여 국제결혼커플 중 대략 10쌍 중 1쌍이 이혼을 한다고 한다. 내가 보았던 프로그램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의 국적이 베트남이었는데 결혼 후 한번도 친정에 가지 못한 여성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친정을 갔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다고 한다. 이 책에서 표나 그래프를 보면 여성결혼이민자들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형편은 예상할 수 있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서비서전달 체계의 현황에는 상당히 많은 체계가 있었다 나는 이렇게 많은 체계가 있는지 처음 알았고, 여러 분야에서도 지원을 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중앙정부의 다문화지원 서비스는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법무부, 교육과학기술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에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어다. 기초지방자치단체 다문화가정 지원서비스는 반수가 한글교육과 한국문화 적응교육과 관련된 것들이었던 반면에 모국문화에 대한 교육 등은 다소 부족한 것이 보여 너무 우리문화만 주입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 지원 세부계획의 수립, 다문화가족 지원 프로그램의 개발, 교육 및 훈련, 다문화가족 지원 프로그램의 실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실적보고 등 여러 분야에서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공공기관, 민간단체 및 종교단체도 다문화가정에 대해 지원을 하였다. 하지만 중구난방이라고 이렇게 많은 기관에서 도움을 주고 있지만 실상 중복되는 것이 많고 지원체계가 있는곳이 집중되어있는 것이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로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서비스의 문제점인데 책을 읽어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내생각과 많은 부분이 겹쳤고 내가 모르고 있던 문제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문화가족 지원서비스의 문제점 중 첫째는 찾아가는 서비스의 부족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었을 때 다문화쇼핑객이라는 표현을 처음 접해보았다. 다문화쇼핑객이란 다문화가정에 지원을 받기위해 다문화가정이 자기에 맞는 지원서비스를 쇼핑하여 구매한다는 말인데 쉽게 말하면 필요한 사람이 직접 구해야 되고 필요하지만 이런 정보가 없는 다문화가정은 지원서비스를 받기가 힘들다는 말이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인 조기정착 및 적응은 물론 다문화가정의 신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찾아가는 능동적 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한다. 가만히 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닌 대부분의 다문화가족들이 지리적 접근성의 문제나 서비스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쉽게 사각지대에 놓여 소외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현실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한다. 이것에 대한 필요성은 이미 NGO 및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많이 제기되고 있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다문화가족 지원서비스들이 접근성이 용이하거나 서비스 이용경험이 있는 특정 사람들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다문화가족을 위한 정부 주도의 지원사업들이 ‘다문화쇼핑객이라 표현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의 제공은 다양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이들이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둘째는 단편적 서비스의 중복이다. 이 문제는 내가 가장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문제였고 역시나 책에서도 이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현재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실무자들이 기획하는 서비스들은 매우 상식적인 수준에만 그칠 때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단편적인 프로그램들은 대부분의 지원단체들 간에 중복되어 제공되고 있는데 단편적인 서비스의 중복지원은 다문화서비스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거나 재원낭비의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서비스 지원단체들 사이에 상시적인 서비스 조율이나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단기 및 중 장기 프로그램들로 구분된 좀 더 세분화되고 특성화된 서비스 개발이 요구된다. 이책에서는 하나의 예를 들었는데 고흥지역 서비스기관 현황에서 실로 놀랄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었다. 거의 모든 기관에서 한글교육에 집중하는 바람에 고흥읍에 있는 다문화가정은 매번 듣는 한글교육을 중복되어 듣고 있었다. 얼마나 재원낭비와 시간낭비가 아닌가하는 생각과 빨리 기관들간에 의사소통이 되어 여러 서비스를 받게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는 실무자들의 전문성 결여이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인 실무자들의 전문성 향상 및 역량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에 가고 있고 다문화가정도 여러 방면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다문화사업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은 이주여성들의 문화적 다양성을 인식하고 수용하며, 다문화가정 내 문화적 차이로 인해 발생되는 가치관의 상충과 갈등, 생활습관과 방식의 차이, 자녀양육 등의 다양한 당면 문제들을 전문적으로 개입할 수 있어야 한다. 다문화가정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이 문제에 대해 접근도 빠르고 올바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다문화가정 문제해결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중 하나인 것 같다. 이 문제의 해결방안으로는 다문화 교육을 전담할 수 있는 중앙기관이나 센터 등을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써, 전문 자격을 갖춘 전문가 풀을 구성하고 전문 인력에 의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서술 되어 있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동의하는 내용이었고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하였다. 넷째는 시민단체와 정부 간 유기적 협력 부족이다. 요즘은 정부가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시대인 것 같다. 워낙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보니 당연히 정부와 시민단체가 협력하여 다문화가정 서비스 지원을 해야될 것 같다. 한국의 다문화 정책은 주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도하는 관주도형 다문화정책, 혹은 관과 NGO연대가 주된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관주도형 다문화 정책의 경우는 다문화가정의 구체적인 생활현장으로 체화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질 수 있고 이는 이주민들이나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사회가 정책을 마련하는 데 주체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주도형 다문화정책에 의한 각 부처별, 지원센터별 경쟁적이고 중복적인 정책 시행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인 지원을 어렵게 할 것이다. 결혼이민자들의 사회통합 정책이 체계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의 유기적 협력이 촉구된다. 정부의 기획력과 예산지원 등이 시민사회의 정열과 인력 지원 등과 결합하여 정부 민간 파트너십을 적절히 구축하는 방향이 바람직할 수 있다. 그리고 민간단체가 운영해 온 결혼이민자 가족지원 서비스나 노하우 등을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하여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또 다른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주도하여 경쟁적으로 다문화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관주도형 다문화 지원정책들보다 중앙,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역할을 분담하여 실체 이주민들의 실질적 욕구가 반영될 수 있는 다문화정책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다. 시민단체와 정부가 협력하여 서로 부족한 면을 채워나간다면 충분히 다문화 정책을 수월하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본다. 다섯 번째는 서비스 내실화의 부족이다. 아무리 겉만 번지르르한다고 하여도 결국에는 속이 비어있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 속이 꽉차야 서비스를 추진하는데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최근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들을 위한 서비스나 프로그램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다문화서비스의 양적증가와 함께 서비스의 내실화 문제도 함께 제고되어야 한다. 다문화가족을 위한 서비스 내실화와 관련된 문제점을 네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개별 다문화가족의 욕구나 수준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점과, 둘째, 프로그램이 표준화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