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과 한국교회 - 해방, 4 3, 한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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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운동과 한국교회 - 해방, 4 3, 한국전쟁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민중운동과 한국교회

들어가며
지난시간 3·1운동을 민족해방의 운동으로서 부정적인 맥락과 긍정적인 맥락에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긍정적인 맥락에서 사회주의의 등장과 새롭게 이해된 기독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민족적 저항이며 민족해방의 이념의 색채로서 사회주의와 기독교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기독교와 사회주의를 수용했음을 알수있다. 당시의 입장에서 그간 경험하지 못한 사회주의는 어려운 시기에 민족해방을 꿈꾸는 자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이었다. 이것은 앞선 발제를 통해서도 확인 했지만 당시 여론은 자본주의 14%, 공산주의 7%, 사회주의 70%로 김기승, 『조소앙이 꿈꾼 세계』, p.300~301.
앞도적인 희망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회주의를 만난 기독교는 ‘해방의 복음’이었다.
이런 흐름속에서 우리나라에는 해방이 왔고 변화속에 크나 큰 아픔을 겪었다. 이 새로운 과정속에서 사회주의, 민중, 한국교회는 어떤 맥락으로 흘러갔을까? 우리는 이번시간을 통해 해방과 4·3사건, 한국전쟁을 다시 돌아보고 그 속에서 사회주의와 한국교회를 탐구해보고자 한다.
1. 역사 이해(해방, 4·3, 한국전쟁)
1) 해방
1945년 8월 15일 일본은 세계 2차대전의 패전국이 되었고 우리 민족은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되었다. 우리민족의 독립된 통일 국가를 세우느냐, 아니면 미국과 소련에 의해서 남과 북으로 분단된 국가를 이루느냐 두 갈림길에 서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민족의 대다수는 독립된 통일 국가를 이루기 원했다. 그러나 해방이라는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 시기에 우리 민족은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다시한번 강대국들에 의해 장악된 것이다. 해방과 동시에 소련은 조선으로 남진을 했고 하고 곧이어 미국도 조선 땅에 발을 내딛었다. 그들에 의해서 조선이라는 나라에는 38선이라는 선이 그어졌고 조선에는 소련의 사회주의와 미국의 자본주의라는 두 이념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자리잡게 되었다.
여운영이 중심이 되었던 최초의 건국준비단체였던 ‘조선건국준비위원회’는 “완전한 독립국가의 건설”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남북한의 정국은 어느 정도 통합된 구심력을 행사하던 건국준비위원회가 미국, 소련의 군정 실시로 무산되면서 연규홍, 『해방 공간에서 하나님 나라를 꿈꾼 5인 5색』(2007, 생명의씨앗), p.14.
정치 노선의 두 갈림길에서 한반도의 혼란은 심화되었다.
제주도도 예외는 아니었다. 제주도에는 해방 직후 6만여 명에 이르는 일본으로부터의 귀환자는 좌익 세력의 기반이 되었다. 일본의 저임금과 민족차별이라는 이중의 고통을 겪으면서 계급의식을 갖추고 노동운동에 직접 참여한 귀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전형적인 농촌사회였던 제주도에 노동의식이 퍼지고 일정 정도 사회주의 운동이 확장되었었다. 제주학회, 『제주도 연구 제 5집』(1988),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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