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의 제문제] 한국교회사 자료의 범위, 등급, 특징에 관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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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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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교회사 자료의 범위, 등급, 특징에 관한 문제
1. 서언
2. 역사학에서의 사료
2-1. 사료의 범위 및 분류
2-2. 사료의 선택 및 평가
3. 한국교회사 사료
3-1. 한국교회사 사료의 묶음별 정리
3-2. 한국교회사 서술에 사용된 사료의 특징
3-3. 한국 교회사 자료의 문제제기 및 지평확장 문제
4. 결어

1. 들어가며
“사료(史料)가 없으면 역사(歷史)도 없다” Langlois, Ch.-V. et Seignobos, Ch.: Introduction aux etudes historiques (Paris, 1905), 梁秉祐, 『歷史의 方法』(서울: 민음사, 1988), 30에서 재인용.
라는 말이 있다. 즉, 사료는 역사인식의 원천이며 근거라는 말이다. 자연과학이 연구 대상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학문이라고 한다면, 역사학은 이와는 달리 ‘인식 재료’를 매개로 하여 대상과 마주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재료’가 바로 사료이기에, 사료 없이는 역사라는 실체를 볼 수 없고, 마주할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연구 사료는 “인간의 존재에 의해서 생기는 일체의 흔적으로, 역사적 현실의 일부나 인간 관념 형태의 일부가 물적인 모습으로 남겨진 일체의 것”을 일컫는다. 太田秀通,『歷史科學論』방기중 譯, (서울: 청아출판사, 1985), 73.
그리고 여기(인간에 의한 흔적)에 덧붙여 인간 활동의 배경이 되고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 환경의 일부도 역사 사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역사학 학문의 대상이 되는 인간의 여러 가지 활동 가운데 우리에게 사료의 형태로 전달되는 것은 그 시대 사람들이 체험한 한정된 범위에 불과하다. 따라서 인간이 남긴 “일체의 흔적(사료)”을 통해 마주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역사적 현실의 전모가 아니라 극히 제한된 잔유물 또는 유물이다. 그렇기에 역사적 실체에 더욱 다가서고 싶어하는 역사가들에게는 사료의 발굴과 평가가 그들의 연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또 차지해야만 하는 것이다.
교회사(敎會史) 연구도 역시 역사의 골격을 이루는 역사적 사료와 사실을 수집하고 확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교회사는 17세기부터 사료의 해명과 비판적 작업을 통해서 학문으로서 인정받아 왔고, 황치헌, “교회사는 신학인가?” 「교회사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한국교회사연구소 설립 40주년 기념 심포지엄 자료집(2004.9.11.), 36.
역사에 대한 모든 가치부여와 신학적인 해석도 사료에 따라 입증되어야 하며 적어도 사료에 모순되어서는 안 된다. Erwin Iserloh, "Kirchengeschichte-Eine theologische Wissenschaft," RQ[Romische Quartalschrift] 80, 1985, 20, 황치헌, “교회사는 신학인가?” 36에서 재인용.
본 발제에서는 이렇게 한국교회사 연구의 첫걸음이 되는 ‘사료(史料)’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기존의 연구에서 사용된 사료의 용례를 살펴보며, 더 나아가 교회사 사료 발굴의 지평확장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덧붙여 현재 발굴된 사료의 접근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서 발제를 마감하고자 한다.
2. 역사학에서의 사료
‘역사기술’의 바탕이 되는 사료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사가들에게 전달된다.
사료의 범위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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