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문화신학 강남스타일 교회 패러디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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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강남스타일’ 교회 패러디, 문제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말(馬)이 말(言)을 하는 것인지, 말(言)이 말(馬)을 타는지 분간 할 수가 없다.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는 주폭(酒暴)문화와 무절제한 성(性)문화, 여기에 개인들의 눌림 현상까지 합쳐져 대한민국 가수가 부른 노래 한 편이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트리며 질주하고 있다. 이 말(馬)이 달려가는 곳마다 말(言)들이 달려가며 온갖 말(馬)들이 날뛰고 말춤으로 세상이 흥분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송기철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렇게 말한다.
《그대로 온 세상이 ‘싸이 월드’다. 강남스타일은 대견하게 세계를 석권하고 있다. 가수 한 명에게 이 정도로 전 국민적 관심이 쏟아졌던 적도 없었다. 한국의 모든 언론이 ‘싸이어천가(御天歌)’를 외치고 있다. 그에 관한 모든 게 기사로 양산되고 있다. 인터넷에는 ‘싸이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인물이었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그가 구사하는 영어조차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의견, 그의 출렁이는 뱃살이 꽃미남 배우들의 식스 팩보다 멋있다는 의견도 있다. 저속한 말이었던 ‘쌈마이(삼류)’는 이제 우리 시대의 친근한 보통명사가 되었다. 이 정도면 난리도 보통 난리가 아니다.》
그렇다. 지금 대한민국은 강남스타일 신드롬에 빠져 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9억 조회수를 돌파했고, 10월 1일 영국의 UK차트 1위에 등극해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을 정복했다. 미국 빌보트 메인차트 2위에 오른데 이어 겹경사이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였던 미트 롬니는 당(黨) 대회에서 자신이 말 춤을 추는 동영상을 보여주더니 두 아들 조시(36세)와 벤(34세)은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즉석으로 ‘말춤’을 춰 보이며 “강남스타일 같은 춤과 노래가 미국의 다양한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최고 축구 스타 네이마르도 ‘2012 남미수퍼컵’ 우승 세리모니로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었다고 한다. 이제 싸이 신드롬이 아시아와 미국을 넘어 유럽을 물들이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이런 열광적 팬들의 지지에 대한 감사로 싸이는 서울 한복판 시청 앞마당 공연에서 웃통을 벗어젖혔다. 약 8만 명의 젊은이들이 서울시청 광장으로 몰려 들어서 몸을 흔들며 말춤을 추며 환호하는 가운데 열렸다. 싸이는 이제 젊은이들의 우상이 된 것이다.
싸이의 성공은 대한민국이 대단한 국가임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쌈마이(삼류)’가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도 했다. 싸이의 말춤으로 가뜩이나 세계경제가 위축되어 취업의 문이 막히고 빈부의 격차가 벌어지는 현실에 젊은이들과 스스로를 약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말춤에서 탈출구를 찾는다. 그 말춤이 자신들을 어디로 끌고 가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오늘도 싸이가 세우는 신기록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싸이는 현재까지는 유엔 반기문 총장보다도 더 많이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었다. 단시일에 누구도 이루지 못한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에게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긍심을 느끼고 마약사범으로 구속되었던 그의 전력도, 군대에 가지 않으려던 그의 꼼수도 너그럽게 관용을 베푼다. 그동안 저질스러운 삼류가수로 외면했던 지난날이 무색할 정도로 싸이에 열광한다.
그런 현상들에 대해 가타부타할 수는 없다. 그것은 오래전 가인의 자손들에게 예고된 문화였다. 가인의 후손 가운데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창 4:21)이다. 지금 세상 노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를 흥분시키고 자신의 영광을 위해 만들어낸 가인의 소산물이다. 하나님께서는 유발의 조상 가인이 아우 아벨을 살인하기 전에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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