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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교육신학의 문화적 접근 북 리뷰
네트워크 사회로 인류 생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지금, 기독교교육 역시 교회는 물론 인적, 자원 간 네트워크화된 상호교류를 통하여 다방면의 변화가 요구되는 때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 속에서 이 책의 저자인 임영택 교수는 교육신학의 구조적인 관점에서 비판적이며, 문화적인 접근을 시도하였고, 이 책은 이에 따른 결과물이다. 책은 3부로 나누어 한국 현실에서 기독교교육의 모델을 분석 및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였다. 제1부에서는 “현존하는 교육모델”의 분석과 평가를 위해 한국의 정치, 경제, 교육제도를 살폈다. 그리고 제2부에서는 “교육 모델의 비판”을 통한 성찰을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대안적 교육모델”로 교육신학의 새로운 접근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새로운 교육신학의 구조를 위한 비판적이며 문화적인 접근의 시도”라는 명제 아래, 단지 이론의 제시가 아니라 교육현장에서의 교육적 프락시스의 요구, 즉 교육목회자와 기독교교육자가 현장에서 실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제가 제기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필자는 필자의 가족이야기를 전개하면서 각 시대에 나타난 사회 문화적 제도를 이해하려 하였다. 이해의 방법은 계급, 성, 인종 혹은 지역의 관점에 비추어 해석하는 것이며, 이것이 문화적인 접근임을 설명한다. 1세대와 2세대를 걸친 3세대의 이야기를 거치면서 유교적 가부장제도와 분단 사회의 문화 속에 놓인 차이들을 이야기한다. 조부모 시대에는 철저히 가부장적 제도 속에 계급, 성, 인종의 문제가 결집되었음을 이야기하며, 부모세대에서는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남성 중심 사회 구조임을 이야기하고, 그것에 영향으로 필자 또한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이며, 관료적 계급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이야기는 또 다음 세대로의 연결됨을 이야기한다.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과거 암울했던 시기를 지나며, 과거의 영향으로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신식민주의, 군사주의를 설명하고 있다. 일본의 식민지, 한국전쟁, 군사혁명으로 인한 정권 창출, 남과 북의 전쟁이후 분단되어 대치 상황, 또 핵문제 등 암울한 과거의 역사 속에서 민주화, 노동자의 인권, 그리고 통일의 문제가 신 식민주의와 군사주의에 맞물려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 속에서 한국 교회는 군사 동맹과 군비의 증강을 지지하는 보수적인 접근과 교회의 정의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영향으로 과거의 교육은 교육의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들었고, 새로운 교육 대안을 내놓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가고 있다. 그 대안으로 기독교 학교가 서립되어 한국 교육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주며, 한국 교육을 이끌어 나갔지만, 기독교 학교 그 자체가 사회의 기구이며 사회적 통제를 받기에, 교회와 학교와의 갈등, 학교 내부의 교육적 상황보다는 외부의 통제가 문제가 되었다. 급기야 정부와 여당이 제시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기독교 학교 사업의 위기를 가져왔다.
기독교 학교의 문제는 내외부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문제는 기독교 학교의 설립 취지가 무색해지고, 이로 인해 기독교교육 자체도 이루어지는 것이 어려움이 있게 되었다. 그러나 기독교 학교의 존재 이유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기독교 교육을 통하여 세워진 인재들이 이 나라의 기초가 되고, 기독교적 세계관, 즉 예수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사회 문화를 창출하는 제도로 시대의 가치를 주도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자유이고, 진리의 삶인지, 그것이 이 민족과 국가를 위한 것인지를 가르치고 배우게 하였다. 그러한 생각, 가치관을 가진 자들이 사회적 가치와 공헌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취지가 사회적 통제로 인해 제한을 받게 되었다. 이것이 외부의 문제라면, 내부의 문제는 교회 교육의 문제인데, 기독교 학교의 존재의 이유는 교회 교육과 연관되는데, 주일학교는 신앙과 일반 지식을 전달함으로 개인의 변화와 사회의 개혁을 목적으로 시도 되었다. 그런데 교회 교육이 교회에 들어오면서 교회 교육으로 둔갑하였고, 기독교교육은 교회 교육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사회 개혁을 등한시하고 교육을 교회 안에만 가두게 되는 병폐를 가져 왔다고 말한다. 따라서 기독교교육(주일학교)은 교회 교육과 사회의 기독교 학교 사업을 병행할 때, 올바른 기독교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기독교 학교의 존재이유이고 동시에 학교 사업의 연관성이라 말하고 있다.
기독교 학교의 방향은 첫째, 학원 선교의 철학이 올바르게 정립되어야 한다. 둘째, 재정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학교의 분위기를 되살리는 일이다. 넷째, 신앙심과 실력 있는 교사, 교수, 직원을 정직하게 채용하여야 한다. 다섯째, 교목실의 신앙 프로그램은 교세 확장의 안목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러한 방향들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존하는 기독교 교육의 모습은 그 주제로 교회력에 관계된 프로그램, 대안 교육 모델의 소개인데 이 주제는 과거의 학교와 업적 문화에 따른 교회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교리와 교육 정책에 관계된 주제를 다루며, 교수학습 방법의 소개, 연령층 이해와 교육, 교회 행정에 관련된 주제들을 들 수 있다. 기독교 교육의 구조는 일반 공교육이 교육 문화에 지배를 받는 것처럼 기독교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학교 중심의 교사 주도형 교육은 교회학교 교육에도 적용되었다.
1970년대 이후 한국의 기독교 교육은 사회 문화적 공헌도 있지만 내용중심, 성장 중심, 학교형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 왔다. 그러기 때문에 자기를 성찰하고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며, 올바른 선교교육뿐 아니라 제자화가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며, 일반 공교육과 같이 업적 중심의 교육이 되어 왔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이것은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기독교 교육의 대안적 모델이 바로 교육목회인데, 교육목회는 여러 가지 문화적 변화 속에서 기독교 교육의 변화를 모색해 왔는데, 교회 교육보다는 영성과 양육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1982년대부터, ‘교육목회’라는 이름이 등장하였다. 이것은 목회의 차원에서 기독교 교육을 접근하는데, 기독교 신앙과 그 의미에 대한 삶의 실천을 강조하고또 신앙의 성숙을 강조하였다. 교육 목회는 교육의 목회화와, 목회의 교육화를 의미하는데, 교육의 목회화는 교육을 목회의 정신으로 실천하는 것이며, 목회의 교육화는, 목회를 계획적, 단계적으로, 교육적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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