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 율법과 복음의 관계성에 대한 소고, 루터와 칼빈을 중심으로 -
I. 서 론
율법과 복음은 기독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주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바울사도가 갈라디아서와 로마서에서 그토록 흥분한 것도 이 율법과 복음에 대한 이해 때문이었다. 율법과 복음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끊임없이 역사 속에서 제기되었고, 그러할 때마다. 기독교의 변증가들은 “다른 복음 갈라디아서 1장 6-9절
”을 경계하는 복음의 변증을 해 왔다. 신약의 세계에서 다른 복음의 형태는 크게 두세 가지로 대변되는데 “율법주의”와 “반 율법주의(열광주의)” 혹은 “영지주의”이다. 율법주의는 유대적 배경에서 영지주의는 헬라적 배경에서 반 율법주의는 기독교내의 종말론적 열광주의자들에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복음을 오염시킬 수 있는 요소는 다양하지만 특별히 “율법”이 중요한 요소임을 신약의 세계는 증거한다. 이러한 역사적인 중요한 주제에 대하여 중대한 획을 그은 사건이 바로 종교개혁의 시기이다. 그리스도가 복음의 핵심이 아니라 율법이 복음의 핵심이 되어 있던 중세의 시대에, 바울과 어거스틴의 복음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루터의 신학적 도전과 칼빈의 개혁교회 사상의 정립에 있어서 이들이 율법을 어떻게 이해하였는지를 살피는 것은 율법과 복음과의 관계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루터와 칼빈을 중심으로 하여, 그들이 당시 어떤 스펙트럼 안에서 율법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이 이해한 율법과 복음의 관계는 어떠했는지 살펴보고, 루터와 칼빈의 율법과 복음에 대한 이해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루터와 칼빈의 율법의 이해에 대한 차이는 그들의 율법관을 살피면서 드러나므로 따로 비교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루터와 칼빈의 율법의 이해에 대한 차이를 이야기 하면서 대립과 일치라는 주제를 발견하였고, 대립과 일치를 지양하고 조화의 지혜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제목을 대립과 일치 그리고 조화라고 택한 것이다.
우리는 시대적 순서를 따라 루터와 칼빈을 다루었다. 루터 본고에서, 언어의 한계로 인해 루터의 저작 원문(Weimarer Ausgabe, Luther`s Works 등)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주로 2차 자료의 도움을 받았음을 밝혀둔다.
를 이해하는데 있어 역사적 배경이 중요함으로 그의 시대적 정황 속에서의 율법과 복음에 대한 이해를 살폈다 그리고, 루터에게서 제 3용례가 관찰되는지 살펴보았다. 칼빈 칼빈의 사상은 기독교 강요(Institution de la Religion Chrestienne)에 집약되어 있다. 다행히 기독교 강요는 우리 번역본이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되어 있다. 본고에서는 번역 본 중 Jean Calvin, 원광연 역, 『기독교강요(상중하)』(고양 : 크리스챤다이제스트, 2003)를 참고하여 원문을 살펴보았다.
은 역사적 배경보다는 그의 율법이해를 주로 다룸으로 그의 율법관의 독특성을 살폈다. 또한 율법과 자연법의 관계 혹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율법과의 관계도 함께 살펴보았다.
II. 본 론
1. 루터에 있어서 율법과 복음
1.1. 루터의 ‘율법과 복음’ 이해에 대한 역사적 배경
율법과 복음에 대한 루터의 이해는 16세기라고 하는 구체적인 역사적 맥락을 벗어나 추상적으로 논의되어서는 안 된다. 루터의 율법과 복음에 대한 이해는 루터의 삶의 경험과 적대자들과의 논쟁을 통해 형성되고 발전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율법과 복음’에 대한 루터의 이해를 다름에 있어서 먼저, 루터의 율법과 복음 이해에 영향을 끼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