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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 표현주의란 무엇인가?
(1)표현주의의 정의
표현주의는 조형미술에서부터 시작해서 음악과 문학, 연극, 무용, 영화 등으로 확대된 20세기 초의 새로운 표현예술의 경향이다. 표현주의자들은 그가 본 것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 자신 내부의 생각이나 관점을 전달하고자 했으며, 모든 사실주의 양식을 명백한 모방으로 간주하고 이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예술이란 일상의 모사가 아니라 그보다 더 본질적이고 고차원의 현실을 무대위에서 제시해야한다는 것이다.
크게 보면 모든 예술은 표현이다. 하지만 ‘표현주의’ 할 때의 ‘표현’은 사실주의의 기법인 ‘재현’의 반대말로 쓰인 것으로 이해해야한다. 그냥 똑같이 옮기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다른 것, 보다 주관적인 것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표현주의’란 명칭이 처음 나온 것은 프랑스에서였다. 1901년에 쥘리앙 - 오귀스트 에르베가 마네의 인상파화풍과 구분하기 휘하여 마티스, 반 고흐, 세잔느 등의 그림에 최초로 적용했을 때라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존 윌레트는 그보다 반세기전에 이용어가 이미 사용되고 있었음을 밝혀냈다. 이 명칭은 베를린에서 발간된 이란 잡지의 주간이었던 헤르바르트 발덴에 의해 보급되었으며 대략 190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독일에서 나타났다.
(2)시대적 배경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독일 사회는 비스마르크와 빌헬름 2세 (Wilhelm II, 1888년 29세 즉위, 1890 ~ 1914)의 제국주의에 의해 지배되던 시기였다. 비스마르크의 힘의 정치로 인해 외면상 독일 사회는 경제 산업의 급성장을 이루었지만 내적으로는 억압된 긴장감과 자본주의 발달로 인한 인간소외, 인간성 상실, 농촌 황폐화 등의 사회 문제가 공존하며 세기말적 불안이 내재되어 있던 시기였다.
그런데 빌헬름2세에 의해 비스마르크가 물러나자(1890년 3월 사임) 독일을 견제하던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풀리면서 국외적으로도 불안과 동요가 더욱 팽배해졌다. 국내적으로, 강력한 권력이 가져온 모든 분야의 경직된 현상이 이완되면서 각양각색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와 혼란스러웠는데, 무엇보다도 사회주의 원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계급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여 시민계층과 귀족, 국가 및 사회에 대항하는 산업화 사회의 노동자계층이 사회 민주주의 체제 속으로 대거 진출함으로써 안정을 얻지 못하고 흔들 거렸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빌헬름 2세가 국내문제의 해결을 위해 더욱 대외 팽창 정책을 실시하여 독일사회는 국내외적으로 전쟁 직전의 위기감에 휩싸이며 다시금 경직된 분위기에 빠져들게 된다. 마침내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인명학살과 물량소비전쟁을 겪게 된다. 이 사건으로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 세상에 대한 불안감과 역사적 단절감 속에서 더욱 괴로워하게 된다.
(3)사상적 배경
이 시기에 영향을 준 철학적 경향은 헤겔의 변증법을 통한 마르크스의 유물론과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해명하고자 한 쇼펜하우어나 니체의 철학을 들 수 있으며, 라는 실존주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인간 실존에 대한 위기의식을 들 수 있다.
특히 니체는를 통해, 기존의 사회질서를 부정하고, 기독교를 비판하고 그릇된 민주이념, 마르크시즘으로 오류된 인간주의를 회복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은 그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창조적 인간을 발견하려는 시도일 것이다.‘신은 죽었다’와 ‘초인간’을 향한 염원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