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시장의 전반적인 변화

 1  한국 미술시장의 전반적인 변화-1
 2  한국 미술시장의 전반적인 변화-2
 3  한국 미술시장의 전반적인 변화-3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한국 미술시장의 전반적인 변화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국 미술시장의 전반적인 변화
우리나라 미술시장의 역사는 1900년대 이전에는 이름 있는 화가를 데려다가 머물게 하면서 그림을 그리게 하거나 중간상인을 통해 원하는 그림을 취했으나 미분화된 상태였으며, 수요자가 거의 없었던 시대였으므로 미술작품의 중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1910년 庚戌國恥 3개월 전 高羲東이 동경미술학교를 입학한 것을 계기로 시작하여 이후 일본인 화가가 서울에 양화연습소 등을 차리면서, 또한 한국인 화가 지망생들이 일본유학을 하면서 여명이 트기 시작하였다. 1918년에는 洋畵協會가 창립되었으며 1922년에는 조선미술전람회가 열리게 된다. 1914년에는 동경에서 조선미술가협회를 창립하였으며 서울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나 해방 전까지는 이렇다 할만한 미술시장의 역할을 할 주요 화랑은 없는 실정이었다. 그 후 1931년 해강 김규진이 경영한 ‘고금서관’과 우경 오봉빈의 ‘조선미술관’이 있었고, 30년대 중반부터 생긴 백화점 대관화랑들이 생겨났다. 해방 이후 조선미술건설본부, 조선 프롤레타리아 미술동맹이 결성되고 이화여대(1945), 서울대(1946), 조선대(1946), 홍익대(1948)가 미술학과를 신설하였으며,1952년 문화보호법이 제정되고, 1954년에는 예술원이, 1961년에는 한국미술협회가 결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50년대 우리나라의 최고화랑인 반도화랑이 등장했고 미술품들의 거래가 시작되었지만 본격적인 거래는 1970년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화랑인 현대화랑의 개업부터이다. 그 후 1988년 올림픽을 치루면서 불어온 개방화와 국제화의 물결에 따라 미술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1990년 이후에는 그 이전의 화랑 수에 비해 90%이상의 폭발적 증가를 보였다. 1998년 상황으로 500여개의 화랑들이 활동을 했으나 2003년 현재에는 불황과 침체기로서 미술계에 ‘바닥경제’라는 용어가 나올 만큼 심각한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모든 화랑은 서울지역에 편중되어 있고 소비성이 강한 강남지역에 설립되고 있으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각종법규의 강화조치 등 사회적인 제반조치에 따라 화랑들이 개설되기도 해서 우리미술시장이 문화산업화해 가고 있음을 실증한다고 할 수 있겠다. 국내 미술품 유통시장은 1991년에 전면 개방되었으며, 1995년 외국의 화상 출입이 잦아지기 시작했고, 세계 최대의 경매회사인 소더비(Sothebys)나 크리스티(Christies)도 국내에 지점을 개설하고 한국미술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외국의 화랑들은 한국미술시장에 대하여 조심스런 관심만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며, 근래 들어 전반적인 세계경기의 침체에 따라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술품의 유통시장과 관련하여 영향을 받게 될 당사자는 1차적으로 작가와 소비자, 화랑이며 2차적으로는 미술평론가, 미술관련 종사자, 미술품 애호가, 출판사 등이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들이 관여하고 있는 시장은 미술품 시장 및 공급체계, 미술품 수요 및 수요체계, 화랑과 유통체계의 변화로 이루어진다. 미술품은 예술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성취하여 우리 문화수준과 함께 판매될 수 있는 고부가 상품이라고 보며, 잠재되어 있는 미술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수요창출 및 수출계획을 세워야 된다고 본다. 최근 들어 언론매체와 평론가, 큐레이터의 역할이 미술시장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정보화 시대에 넓고 빠른 정보와 평론이 미술시장에서 매우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국제화시대에 외국의 화랑이라던가 미술관, 국제적인 미술단체, 세계적인 평론가, 작가, 애호가, 각종 전시회, 박람회 등도 이제는 우리나라의 포괄적인 범위 안에서 미술시장으로서 고려되어야 된다고 본다.
미술품은 화랑을 통하거나 화가로부터 직접 유통되며, 시장개방 이후에는 기업이나 외국화랑, 세계적인 경매회사들도 관여하고 있다. 상업화랑의 경우는 전시에 따르는 수수료로 마진을 취하고 있으며, 대여화랑의 경우는 공간만을 대여한다. 우리나라의 미술품 유통시장에서의 가격결정구조는 첫째, 가격결정에 작가의 呼價가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며, 둘째, 인기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지명도에 의해서 高價이고 신진작가의 작품은 低價이다. 셋째, 미술품가격과 예술성 간의 연계성이 약한데 우리나라의 현역작가 중 136명중 54%에 해당되는 작가들의 작품만이 예술성에 걸 맞는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술시장의 규모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 우선 비공개 거래가 성행하고 있으며, 계약서 없이 매매되는 느슨한 거래가 횡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술시장의 구매세력인 수집가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이유도 작품의 체계적인 유통기록이 표출화되지 않기 때문이며, 누가 미술품을 어떤 이유로 어떻게 구입했는지에 대하여 체계적인 지식이 형성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빈약한 미술시장에 비해 생업에 종사하는 화상과 작가, 평론가 등 미술인의 수효는 수만에 이르고 전국적으로 그에 따르는 인구만도 수십만명에 이른다. 선진 외국에서는 문화예술 보호정책이 母法으로 제도화되어 있고 문화예술인을 육성하기 위한 재정지원 등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데 비하여 우리의 현실은 국가나 정부의 도움이 전혀 없는 실정이므로 세계진출에의 꿈도 없고 외화소득에도 기어하고 저하는 노력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고미술품들은 등록제이고, 그러하기에 거래에 자유롭지 못한 점도 있고 진위여부에 대한 시비도 있지만 적정한 가격을 받고 있고 외국에서는 오히려 국내에서보다도 인기와 가격 면에서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 등은 예술이란 그나마 후세대에서나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고달픈 현실의 것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세계3대 경매사나, 전반적으로 외국에서는 우리나라 작품을 굉장히 선호하고 높이 평가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잘못된 문화제보호법으로 인하여 거래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국보급이나 보물급을 제외하고는 자유거래가 가능한데, 우리나라의 잘못된 문화제법이란 모순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례들이 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일예를 들자면, 밀반출되어 국외로 나간 유물이 외국의 공개시장에 나가도 이를 찾아오는데 아주 어려움이 많다. 이유는 나가기 전에 공항세관에서 막아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세관들이 문화재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갖춰야하는데, 유출되는 물건이 국보급인지 보물급인지도 알 수 없기에 이들을 방치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미술시장은 짧은 역사 속에서 급속한 변화를 거쳐 왔기에 현실적, 구조적으로 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술시장은 가격결정과 화랑의 거래관행도 후진적이고, 미술시장의 유통에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평론가와 미술품의 유통 전문가도 부족한 실정이다. 미술 행정 또한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으며, 구조적인 문제도 산재해 있는 실정이다. 미술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 계통의 현황과 문제점, 발전 방향 등을 연구하고 모색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 한다. 미술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경매제도의 정착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국제교류화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러한 경매제도나 국제교류전의 정착으로 거품 미술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보며, 獨創性과 亞流性을 구분하고 국제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또한 큐레이터 및 전문인을 위한 체계적인 전문교육기관의 확보와 유능하고 적정한 규모의 평론가의 양성 등도 시급한 문제라 여겨진다. 한편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화랑들의 정책자립도의 정착과 그에 따른 기금조성 사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창안하여 재정난의 해결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보며, 국민들의 문화수준을 국제화시키는데 필요한 미술기관의 확충과 국제적 감각을 가진 딜러(Dealer)의 양성도 시급하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나라 미술시장의 조세제도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미술행정의 전문성 등 국가적 차원에서의 해결방안과 대책의 필요성도 시급한 문제로, 정부의 방안과 대책, 미술문화를 위하여 노력하는 전문인들의 양성 등 미술시장의 발전을 위한 대응방안들이 있어야한다. 물밀 듯이 밀려드는 해외 미술품에 대응하기 위한 바람직한 미술시장의 형성을 위해서는 미술구조를 이루고 있는 작가와 수요자, 화랑, 평론가, 기관, 세무당국 등의 모든 구성원들의 다각적이고 장기적인 노력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