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인간학 - 실존주의에서 본 인간 - 샤르트르 입장, 죽음, 인간 존재의 한계, 무와 자유, 그리고 불안, 자기 기만
분야
hwp실존주의에서 본 인간
Ⅰ. 서론
자유란 무엇일까? 내게 있어 자유란 폭력이다. 다섯 가지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는 것은 어렵다. 네 가지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는 것도 어렵다. 그냥 하나만 주어졌으면 좋겠다. 단지 하나의 선택만이,
인간은 왜 태어난 것일까? 난 왜 세상에 태어나서 항상 선택이라는 자유를 부여받고, 거기에 따른 책임을 져야만 할까? 절대자가 세상에 있다면 그냥 주어진 대로, 해야 하는 것만 하는 그런 삶을 살아도 편할텐데.
정해지지 않은 어떤 길을 가는 것도 불안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도 불안하다. 내 인생을 그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기도 하고, 찢어지게 가난하더라도 이대로 나의 욕구와 재능을 세상에 던져 보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난 부양할 가족도 있고, 확실하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은 바보가 하는 일이다. 우리 모두는 퀴레네 학파에 속하길 원하지만 실상은 모두 현실주의자들인 것이다. 자유와 선택, 그리고 삶.
타자에 보여주기를 위한 삶, 보여지는 삶, 도대체 어떤 것이 정답일까?
이런 혼란스러운 시대에 진짜 인간은 과연 무엇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가장 싫은 것은 이대로 내가 보통인간이 되어 보통 생각을 하며 그냥 그렇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능동태가 아닌 수동태로..
-20대의 일기,블로그에서 펌
‘인간이란 무엇일까?’ 윤리교육과를 들어오면서 제일 처음 한 질문이 이것인데 4학년이 될 때까지 대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향해 가야 하는지, 누가 알 수 있을까? 차라리 고등학생 때는 종교에 심취해 있었기 때문에 ‘절대자에 귀의’하는 것이 나의 삶의 이유였고, 또 목표였기에 여기에 대한 의문은 하나도 없었다.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종교가 나와 멀어지고, 철학을 배우면서부터 나의 삶의 목표를 갑자기 잃어버리게 되었다. 내게서 절대자가 ‘절대적인’존재가 되어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앙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때까지 삶을 살면서 ‘절대자’를 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많이 혼란스러웠고, 도덕법칙이 마치 없는 것처럼 행동한 적도 있었다. 처음에는 인간에게 있어서 ‘절대자’라는 존재가 어떤 의미인지 탐구해 보고 싶었는데 종교를 가진사람과 가지지 않은 사람을 보편적으로 아우룰 수 있는 책이나 논문을 발견하지 못해서 다른 주제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실존주의이다. 샤르트르의 ‘실존주의’는 신을 부정하고 있다. 인간은 이 우주공간에 그 어떤 기준이나 근거도 없이 우연하게 내팽개쳐진 존재라는 것이다. 사르트르의 무신론적 세계관은 바로 여기서 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파악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런 껍데기도 씌워지지 않은 벌거벗은 상태 그대로의 인간의 모습, 가장 헐벗은 상태로서의 인간의 모습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역사나 이데올로기나 어떤 체계에 의해 굴레가 덧씌워지지 않은 가장 원초적인 모습의 인간은 아무런 존재의 타당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존립근거가 없는 것이다. 이 우주공간에 아무런 이유 없이 내팽개쳐졌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아무런 목적적 이유 없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샤르트르의 견해를 가지고 앞으로 글을 전개해 보겠다.
Ⅱ. 본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