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Ⅰ. 개념분석
1. 국가애(Patriotism)
국가애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자기가 속해 있는 나라를 사랑하고 그 사랑을 바탕으로 국가에 대하여 헌신하려는 의식, 신념을 말한다.
동양에서 국가는 가정이 모여서 이루는 하나의 큰 집(家)이라고 생각하였다. 반면 서양에서는 모든 시대와 모든 민족에 통하는 정치적 질서 형식의 보편적 개념으로 생각하였다.
국가는 통치조직을 가지고 일정한 영토에 정주하는 다수 인으로 이루어진 단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영토국민주권의 세 구성요소에 의하여 정의된다. 국가는 ‘정치 공동체’, ‘정치 체계’, ‘정치체’, ‘다원적 체계’ 등의 개념으로 대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근대적 국가애의 의미는 ‘참다운 조국은 서로 대항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며 가족적으로 상부상조하는 것’이었으나, 그것이 절대주의국가의 권력에 의하여 조작(操作)되거나 자본주의국가의 내부모순 속에서 이용되면서 침략주의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그러나 전체국민의 이익을 대표하는 국가에서의 진정한 국가애는 직장이나 가족 ·향토에 대한 애정과 모순됨이 없이 결부되어 평화적 성격을 지닌다. 거기에는 병적인 합리화나 공격적 태도가 없으며, 다만 침략자에 대하여는 생활과 행복을 지키기 위하여 국민은 자발적으로 애국자로서 단결한다. 요컨대 국민은 자신의 나라가 진실로 국민을 위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가 되었을 때 또는 그러한 나라를 만들기 위하여 발휘하는 국가애라야 참된 국가애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국가애는 조국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갖되, 국가가 하는 일에 대해 보편적 가치에 준해서 따져보는 반성적 사고를 해야 한다. 이런 원리를 준거로 우리나라 초등학교 도덕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국가애 관련 내용들을 세 가지 주제로 묶어 그 경향성을 알고, 이를 비판적 측면에서 재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국가와 개인의 관계에서 국가 우선에서 점차 국가와 개인의 조화로 변화하는 경향성을 보인다. 앞으로 초등 도덕과 교육과정에서 개인의 인권을 보다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국가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수용하기를 바라는 방식도 반드시 지양되어야 한다. 확고한 인권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의 정책과 방향을 검토하고 비판할 수 있는 안목을 형성할 수 있는 내용을 선정해야 할 것이다.
국가 상징에 대해서 이에 관한 지식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경향이다. 국가상징은 국기, 국가, 국화가 있으며 민족 구성원들로 하여금 귀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정신적 촉매역할을 한다. 도덕과는 이와 더불어 국토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지도를 현재와 같이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하지만, 관련 역사적철학적 자료들이 빈약하여 구체적 지도내용의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가적 차원에서 이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관련하여 초등 교육과정은 꾸준히 강조하여 오고 있다. 국가 구성원들이 자국에 대한 자긍심을 강하게 가질수록 그만큼 국가 결속력은 커진다. 그런데 지금까지 교육과정에 제시된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내용들은 매우 추상적이거나 경쟁에서의 우위 중심이었다. 앞으로 이와 관련한 내용들은 적어도 공감성, 사실성, 보편성을 충족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배타적 국수주의 성격을 벗어나 세계 지향적이고 개방적인 성격을 가져야 할 것이다.
2. 인류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