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소감문 - 대근육 운동과 관련된 기본적인 신체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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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대근육 운동과 관련된 기본적인 신체운동
설레 이는 마음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 실습 소감문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머릿속에 참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첫 주는 학교 분위기 적응과 학생들 파악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갔었고, 둘째 주는 교단수업 준비하느라 날짜가 어떻게 흐르는지도 몰랐으며 셋째 주엔 한 숨 돌릴 틈 없이 수업연구를 진행했다. 이렇게 숨 가쁘게 지나간 한 달 동안 참 많은 추억, 경험을 했다. 또한 나는 이 시간동안 맡은 일에 얼마나 충실했으며,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일을 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치료실 교생을 하면서 전공과 교육을 연관시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4학년부터 6학년까지 여러 학생들을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작년 여름방학 때 일주일동안 지방의 어느 특수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했었는데 그 때는 학생들이 학습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 그러니까 차라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좋을 법한 아동들이 많아서 이게 과연 특수학교의 모습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무엇보다 놀랐던 건 학생들이 참 밝고 착하고 학습에 대한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그런 학생들을 보며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고 즐거운 수업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겨났다. 그래서 내게 맡겨진 교단수업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교육적, 치료적으로 향상이 될 수업을 연구하고 계획하였다. 힘들고 좌절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수업을 위한 고민과 연구가 나에게 피와 살이 되었다. 물론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는 마음이다.
3주차에 수업연구를 가졌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계획부터 교재교구 제작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이 수업 하나로 나의 전반적인 교생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홀히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대근육 운동과 관련된 기본적인 신체운동’이라는 단원에서 ‘개구리 점프를 통한 신체균형 유지하기’라는 제재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일단 ‘개구리’라는 테마로 교실 환경 구성을 하고 모든 교재교구도 제재와 관련하여 직접 제작하였다. 수업 당일 날 참관 선생님들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격려해주셔서 좀 더 힘이 났다. 하지만 수업 중에 참여를 거부하거나 나를 껴안고 놓지 않는 돌발 행동을 보이는 학생이 있어서 당황하고 말았다. 나름대로 차분히 대처하였지만 솔직한 마음으론 이런 상황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많이 놀랐었다. 무사히 수업을 마쳤으나 결국 나는 또 결정적인 실수를 하였는데, 수업종료시간을 잘못 알아서 수업을 일찍 끝내고 말았다. 지도 선생님이 괜찮다고 격려 해 주셨지만 완벽하게 해 내지 못한 것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수업 연구가 끝나고 가졌던 평가회에서는 교장, 교감 선생님과 지도 선생님들 그리고 교생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소감과 반성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참관교사들의 참관평 발표가 있었다. 나의 수업에 대한 평으로 좋은 점은 목소리 크기와 억양을 적절히 사용하여 학생들의 흥미와 수업참여를 더 북돋았고 진행이 아주 차분하였다는 점이었다. 고칠 점은 교사가 진행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평가회를 통하여서 내가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할 것인지 알게 되었다.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좀 더 연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는 교사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그 자질에 대해선 자신이 없었다. 이런 나약한 생각으로 인해 어쩌면 잠재하고 있었을 나의 기량이 맘껏 발휘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 실습생’이라는 타이틀로 보내는 -일생에 단 한번뿐인- 한 달이라는 이 짧은 기간이 나는 나를 시험해볼 수 있는, 그리고 나에게 예비 되어진 ‘그 길’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임을 깨달았다. 수업연구 준비도 그 과정이 힘들었지만 사람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일을 하듯이 기쁘게 일했으며 힘든 시간 또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에서 보낸 한 달이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새로운 경험들과 배움, 따듯한 마음 덕분이었다. 모든 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가슴이 찡하기까지 하다.
@@@ 아이들은 참 예쁘다. 먼저 다가갈 줄 알며 자기표현도 잘 한다. 모두 예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아이들이 교생인 나를 반겨주고 잘 따라주어서 참 기뻤다. 함께 수업했던 아이들 한 명 한 명 모두 잊지 못할 것 같다. 아이들이 말을 안들을 땐 누가 잘 못하고 있는 건지 나 자신에게 참 많이 화가 났지만 아이들에게 화가 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는 아이들이다. 실습 첫 날 교감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아이들에게 사랑 주기’를 열심히 실천하였다고 누구보다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내가 베푼 사랑만큼 아이들에게 다시 사랑을 받은 느낌이 든다. 스승의 날에 작은 카드를 내밀던 아이, 어디서 난 건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주겠다며 작은 귀걸이를 내밀던 아이, 수업시간에 통제가 안 되는 친구들을 옆에서 도우며 수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도와주던 아이 등 참 많아서 다 말할 순 없지만 아이들이 보여 준 따뜻한 마음이 너무나 예쁘다. 잊지 못 할 것 같다. 언제 어떻게 다시 만나더라도 항상 이 모습 그대로이길 바라며 하나님 안에서 더욱 사랑 넘치고 성장하는 @@@학교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