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데이비드, 어느 늙은 여인의 이야기, 무명인, 미스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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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감상문
영화는 ‘데이비드’ 라는 이름을 가진 두 명의 다른 데이비드의 인생을 나란히 보여주고 있다. 신부인 아버지와 경제적인 문제로 사사건건 다투는 가난한 기타리스트인 데이비드와, 매일 술을 먹고 패싸움을 벌이고 장가가라는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는 망나니 데이비드의 인생은 당연하게도 영화 마지막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접점이 없다. 그러나 영화는 이 두 사람의 인생을 같이 놓는다. 이름이 같다는 것이 이외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다. 심지어 사건이 벌어지는 시간대도 다른데,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기타리스트 데이비드의 인생은 망나니 데이비드의 인생보다 2년 앞선 시점에서 벌어진다. 하지만 상관없는 것은 두 인물 사이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타리스트 데이비드의 인생은 계속 하향곡선을 그린다. 집은 가난한데 아버지는 자꾸 얼마 안 되는 수입마저 나누어주고 자식들에게는 밀 빵만 한 달 내내 먹이고 ,부패 정치인은 지역 폭력배와 결탁해서 아버지를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의 유세를 한다. 기껏 따 놓은 유명 밴드의 베이스 역은 아버지가 폭행당한 사건 이후 언급되지도 않는다. 사랑하는 여인은 미망인인지라 집안의 반대로 인해 떠나간다. 하지만 용서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아버지의 모습에 뭔가를 깨닫고 신부가 되어 친구의 약혼자를 사랑하게 된 망나니 데이비드의 심적 갈등을 목격하고 그를 격려한다. 이것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문제는 한 사람의 인물로 충분히 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두 인물의 영상들이 교차되면서 한 데이비드의 감정을 느끼고 배역에 몰입하는데 상당히 방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두 인물이 처해 있는 상황, 겪고 있는 문제, 주위 인물의 성격, 각각 분리해 놓고 봤을 때의 분위기 심지어 음악의 느낌이나 영화 최후반부에나 들어서 알게 되지만 사건들이 벌어지는 시간마저 다르다. 이는 비록 한 사건이 끝난 다음에 다른 데이비드의 사건으로 넘어가는 씬 구성이라지만, 판이하게 다른 두 인물을 억지로 엮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장면은 더더욱 작위적인 느낌이 드는 것이, 영화를 보는 내내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던 두 인물이 기타리스트에서 신부로 진로를 바꾼 데이비드가 망나니 데이비드에게 ‘데이비드씨가 한 일은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라는 한 마디를 하며 두 사람의 접점이 겨우 생기게 되지만, 계속 해서 아무 상관없던 두 인물을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의미 없이 한번 만나게 해놓은 느낌이다. 만약 두 인물에게 접점이 있고 시간적으로나마 동일한 세계관 속에서 서로에게 마주치게 되는 접점이 점점 커지는 방식으로 했다면 억지스러운 느낌은 훨씬 덜 했으리라고 생각된다.
GV에서 느끼는 아쉬운 점도 비슷하다. 영화가 끝난 후, 비조이 감독은 배우 비크람과 함께 했을 뿐이다. 기타리스트 데이비드의 이야기와 망나니 데이비드가 같은 선상에 있는 이야기라면, 비조이 감독은 왜 기타리스트 데이비드가 나오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었어야 했다. 또한 ‘즐겁고 재미 있었다’ 는 비크람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고 영화에 대한 내용은 적었으며 결정적으로 왜 이런 방식으로 굳이 상관없는 두 인물을 엮어 놓았는지에 대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 마지막에는 다음 영화의 상영시간에 쫓겨 관객의 질문조차 듣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과 궁금한 점이 많았던 영화로 남게 되었다.
감상문
나는 일본 영화나 서적을 잘 보거나 읽지 않는다. 이야기의 세계관이 좁고 답답한데다가 개연성 없거나 허무맹랑한 설정을 마구 집어넣는 까닭이다. 과도하고 과장이 심한 배우의 제스처나 뭔가 인위적인 캐릭터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 에 대한 일단 사건이 터진 후에 ‘어떻게 하는가’ 에 초점을 맞추고 어째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는 스토리에서 나는 매력을 느낄 수 없었다. 내게 있어서 일본의 소설들과 영화들은 그럴듯하지만 전혀 그럴 수 없는 스토리의 연속이었다. ‘무명인’ 은 이런 점에서 마음을 좀 끌었다. 일본인이 썼지만 한국인이 각색한 작품이라는 것이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무명인은 일본에서 쓴 ‘게놈 헤저드’를 한국인 감독이 각색해서 만든 영화이다. 일본의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들은 각본을 건드리지 않는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각본으로 쓰는 이유는 심하게 말하면 ‘책을 팔기위한, 책을 광고하기 위한 영화’ 이기에 그렇다. 그렇기에 일본의 원작 소설 영화들은 대부분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는 책의 내용을 고스란히 영상물로 띄워 놓은 것과 다르지 않다. 한국은 예전에는 각본을 감독이 직접 써내다가 요즘 들어서 소설을 원작으로 하되, 각색해서 영화로 내어 놓는 경우가 많아졌다. 무명인도 그런 경우인데, 올드보이와 설국열차와 같은 외국의 원작이 있지만 그것을 각색하여 만든 영화이다. 다만 앞서 말한 두 영화는 세계관만 따오고 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은 전혀 다른데다가 만화책이 원작이라는 것이 다른 점이다.
그러나 무명인이라는 영화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의문점도 많아서 궁금증을 자아내지만 그것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 복선을 회수 할 때 급하고 난잡하게 처리된다는 점이다. 갑자기 살해된 아내의 시신, 촛불의 의미, 시신을 발견하고 난 후에 걸려온 아내의 전화, 쫓아오는 사내들과 수상한 친구, 문득 떠오르는 이상한 화학 공식들과 기억나지 않는 자신의 신상명세 등등 영화에서 풀어보라고 내어놓는 것은 많은데 풀이는 대사로 처리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아내의 시신과 아내의 목소리와 친구의 수상한 점은 친구(라고 생각 했던 감시자)의 입으로 의문점을 한 번에 술술 풀어내는 것이다. 설이 아니라 영화라면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해서 이시가미의 기억이 사라지고 타인의 기억이 주입되어 타인으로 살아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설명한 부분은 명확해서 좋았지만 그렇게 대사로 줄줄 읊을 것이라면 책을 읽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GV는 아주 불쾌했는데, 나는 김효진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이렇다 할 생각조차 없었기 때문에 감독과 함께 입장하는 그녀를 그저 보고만 있었다. 그러나 이곳저곳에서 ‘예뻐요’, ‘날씬해요’ 하는 아이돌 팬클럽 같은 사람들이 분위기를 망쳐놓은 데다가 감독도 영화에 대한 설명보다는 김효진이라는 배우의 연기와 그 노력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분위기였다. 관객들의 질문도 김효진이라는 배우에게 포커스가 맞춰졌기 때문에 나는 녹음을 하던 중간에 녹음을 꺼버렸다. 배우라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영화의 한 부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정작 김효진은 겸손하고 짤막하게 대답한 부분을 굳이 영화제의 영화를 보고 물어봐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상문
는 끊임없는 영화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원 테이크로 촬영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요양원에서 실려 오는 노인은 눈을 움직이거나 고개를 살짝 움직이는 것 외에는 활동을 하지 못하고 그저 휠체어에 앉아 있을 수밖에 없다. 노인이 들어간 집에는 부부와 두 딸, 큰딸의 남자친구와 처남과 집에 고용된 고용인이 살고 있는데 그들은 유난히 부산을 떤다. 뭔가 긴박한 분위기인데, 수상쩍어 보이는 행동과 대사를 한다. 노인을 빨리 꾸며야 하는 인형 취급하는 느낌이 역력하다. 그나마 그녀를 생각하는 것은 어릴 적 추억이 있던 큰 딸과 노인과 같은 병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하는 고용인뿐이다. 영화는 볼수록 불안하다. 뭔가 점점 급해지고 심화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영화 후반부에 가서야 밝혀진다. 불안한 느낌이 가식에 대한 조소로 바뀔 무렵에 여인이 최후를 맞는다. 결정적인 순간에 여인이 눈을 감는다. 차에서 실려 오는 여인과 눈을 감는 여인을 찍는 카메라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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