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진리 - 칸트 순수이성의 근본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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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존재와 진리-칸트 순수이성의 근본문제
백종현 지음.
서론
인간은 감각을 통해 세계를 파악한다. 물론, 인간이 감각할 수 없는 범위의 세계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있다’는 어떤 의미일까. 존재론에 따르면 ‘있다’는 것은 존재하는 것을 말하며, 존재하지 않는 것을 다루는 것은 허구이다. 보편타당하게 감각되고 파악할 수 있을 때에 비로소 ‘있음’을 입증해낼 수 있기 때문에, 감각될 수 없어 파악이 불가한 것은 그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도 없으며, 존재하지 않는 무(無)이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감각하여 파악되어질 수 없는 존재들을 입증해왔다. 피타고라스 학파의 구형 지구론,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우주의 존재,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등 수 많은 이론들이 입증되었다. 현대에서는 발달된 기술을 통해 직접 감각하여 증명되기도 하지만, 망원경도 없는 시대에 어떻게 우주라는 존재를 알 수 있었을까, 땅의 끝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도 없던 시대에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사과가 위에서 밑으로 떨어진다는 현상 하나로 시작해 서 어떻게 인력의 존재를 발견해 낼 수 있었을까. 결코 인간의 감각만으로 파악될 수 없는 범위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를 가능케 하였는가. 일반적으로 이 가능성은 경험에 있다. 인간은 감각하고 파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쌓아두기도 한다. 이러한 경험의 축적으로, 많은 같은 현상들이 쌓이면 나아가 판단하기도 하고, 그 속에서 인과성과 같은 원리를 발견한다. 경험이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판단하고 발견해내는 과정은 다른 차원이다. 인간은 주어지는 세계를 받아들일 뿐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여 새로운 것을 산출해내기도 한다. 이러한 감각을 넘어서는 자발적 인식과정은 ‘이성’에서 이뤄진다. 아마 고대의 철학자들은 이성의 작용을 통해 경험의 범위를 넘어서는 무엇인가를 ‘있다’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인간의 이성은 감각으로 파악되어지는 자연세계 뿐 아니라 그 너머의 세계(전체)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욕구로 나아간다. 바로 이런 욕구에서 파생된 기획의 과정이 형이상학이다. 형이상학은 사고의 순수 활동들, 인식 대상에 관계하는 순수한 이성 사용의 최고원리들을 경험으로 부터 얻는 것이 아니고 이성 자신 안에서 찾아낸다. 칸트 또한 형이상학을 인간의 이성 사용의 최고의 준칙이라고 칭한다. 즉 이성의 궁극적인 목적을 말한다.(p.37) 칸트의 형이상학은 취급하는 대상을 기준으로 두 가지로 나눈다. 순수 이성의 사변적 사용에 의거하는 자연형이상학(자연철학)과 그것의 실천적 사용을 통해 형성되는 윤리 형이상학(도덕철학)이 그 두 가지다. 칸트의 형이상학은 좁은의미의 형이상학으로 자연 형이상학을 다룬다.(p.38) 칸트는 이러한 자연형이상학의 토대가 되는 순수이성의 체계를 정립하고 그 능력의 한계를 규정하고자 순수이성비판을 써낸다. 이 책은 인식론에 대한 설명에 대한 도입으로 시작해 존재론에 입각한 칸트의 이성비판 그리고 초월철학으로 나아간다.
순수이성은 스스로 모든 경험으로부터 독립해서 전적으로 순수 원리에 의거해서 그 자신의 인식 능력의 원천과 그 인식의 범위 그리고 그 자신의 한계를 규정한다. 순수이성비판은 그러므로 거기에서 인간 이성이 자연 감성적인 세계를 뛰어넘으려고 기도하는, 진정한 본래의 철학인 형이상학을 확실하게 정초하기 위한 도정에서의 방법적 절차이다.
1.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의 선도적 물음
앞서 말했듯이 인간은 경험을 토대로 무엇인가를 알 수 있었다. 칸트는 묻는다. 인간은 경험으로 취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알 수 있을까. 또 경험에서 독립적인 이성이 있다면, 어디까지 인식할 수 있을까. 여기서 순수이성비판의 궁극적인 과제, 순수이성의 한계를 밝히고자 하는 계기가 나온다. 한계를 밝히기에 앞서 칸트의 선도적 물음이 주어진다.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이 질문은 ‘나’, ‘무엇’, ‘알다’, ‘~할 수 있다“로 이뤄져 있다. 먼저, ’알다‘는 ’사물인식’을 뜻한다. 인식이란 일반적으로 표상하다, 지각하다, 인지하다, 이해하다, 파악하다 등을 포괄하고 있는데 칸트가 말하는 ‘인식’은 뒤에서 자세히 다뤄질 것이다. 두 번째로, ‘무엇‘은 ’알다‘의 대상으로 여기서 ’대상‘이란 모든 개념을 포섭하는 말이며, 존재론에서 ’보편적인‘ 최고의 개념이다. 이 대상은 현존가능성에 따라 사물·존재자 그리고 무물·비존재자로 나뉜다. 분류를 통해 칸트는 우리는 모든 현존가능한 대상을 알 수 있는 것 인지, 일부만 알 수 있는 것인지 고찰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나‘는 ’알다‘의 주체이자 주관으로, 인간 일반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다‘는 ’나‘의 앎의 능력으로 원천이 있고 범위가 있으며 따라서 한계도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앎의 능력은 ’나‘ 자신 안 어딘가에서 나오는 것으로, 무엇인가를 선험적으로 알 수 있음을 나타낸다. 칸트의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는 단순히 인간의 인식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게 가능한 인식의 대상 즉, 인식의 한계를 묻고 있다. 지성과 이성이 경험에서 벗어나 무엇을 얼마만큼 인식할 수 있을까. 직관과 개념이 모든 인식의 요소를 형성하는데, 어떻게 선험적 인식이 가능할까.
칸트는 존재론의 대상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 ‘무’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즉, 가능한 것 무엇인 것, 나의 생각에 대응하는 객관만을 대상으로 칭한다. 주관에 대응하는 객관은 자연적인 것(감각적 접근), 최소한 생각 가능한 초자연적인 것, 자연적인 것을 생각하는데 필수불가결한 비감각적인 것(ex.시간, 공간, 범주...)으로 나뉜다. 여기서 칸트는 ‘대상’을 감각적인 대상과 초감각적인 대상으로 좁게 규정한다. (하지만 비감각적인 것 또한 이 두 규정 모두에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체’라는 비감각적인 것은 ‘사과’와 같은 감각적 인식에, ‘신’이라는 초감각의 형식으로 필수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대상’은 인식의 대상이라는 뜻에서 ‘대상’이기에 칸트는 인간의 인식과 관련해서만 사용한다. 하지만, 인간은 현존하는 것에 대한 인식만을 얻을 수 있다. 현존하는 무엇인가에 대한 인식하기 위해선 감성이 불가결하므로 감각되지 않는 것은 인식에 이를 수 없다. 요컨대 ‘감각적인 것’만이 이론적 인식의 대상이다.(p.61) 하지만, 인식은 다시 선험적, 순수한 인식과 경험적 인식으로 나뉘는데 선험적인 인식은 경험적 인식의 ‘필수적 조건(형식)’이다. ‘대상’에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경험적 인식에 선행하면서 경험적 인식을 가능케 한다. 이는 현존(객관)이 있다해서 동일한 경험세계(객관)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감각의 방식이 다르거나, 질료를 파악하는 형식이 다르다면 결코 대상자체가 주는 공통영역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현상을 실재이며 현실이라고 믿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상’은 두 세계를 이룬다. ‘사물 그 자체’의 대상과 ‘현상’의 대상이 있다. 사물 그 자체는 우리의 인식을 촉발하는 것으로 초월적 대상이고, 현상은 우리의 인식에 주어지는 대상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지는 ‘현상’만을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상들은 우리의 감성의 형식과 질료에 의해 주어진 표상들일 뿐이지 대상 ‘그 자체’가 아니다. 인식되어지지 않지만 우리의 감성에 독립적인 하나의 대상으로 ‘사물 그 자체’가 있어야 그에 대응하여 현상이 촉발된다는 원리를 알 수 있다. 현상은 우리 표상 밖에서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기 때문에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독립적인 ‘현존’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초월적 객관을 의미한다.
2. 대상인식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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