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

 1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1
 2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2
 3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3
 4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4
 5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5
 6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6
 7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7
 8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8
 9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9
 10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10
 11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11
 12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12
 13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13
 14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14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시서화 삼절을 갖춘 다재다능한 천재,
자하 신위(紫霞 申緯)
< 차 례 >
1. 서론
2. 자하시의 예술적 특성
2.1. 詩材의 극대화 2.2. 시적 표현의 특성 2.3. 자하시의 현실인식
3. 자하시의 현실인식
3.1. 차별성의 심화 3.2. 획일성의 심화 3.3. 분별성의 조화 3.4. 다양성의 수용
4. 자하의 소악부
4.1. 소악부 창작의 동기 4.2. 시조 소악부의 형식과 내용
4.3. 한시사의 맥락에서 본 신위의 소악부
5. 자하시의 의의와 한계
6. 결론
1. 서론
자하 신위(1769-1835)는 박학다재한 면모를 갖추어 시서화 삼절에 명성을 드날렸으며, 19세기 전반 한국 한시의 흐름을 주도했던 시인이다. 그는 걸출한 재능에 걸맞게 4000여 수의 시편들을 저술하였으며, 에서 보여주는 그의 시세계는 일정한 성격을 뽑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포괄하였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는 특히 시중유서와 서중유시를 주장하며 그림같은 시를 쓰고 시 같은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신위의 이러한 문학 성향으로 그의 한시는 현실문제보다 예술세계를 지향했다고 판단되고 있으나, 그는 시에는 반드시 사람과 시대의 모습이 담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그는 우리의 시조를 한시 형태로 번역한 소악부를 다수 저술하기도 하였다. 한편 그는 그림 솜씨로 당대에 인정받을 만큼 회화에 조예가 깊은 문인이었다. 그래서 이 발표 내용에서는 자하 시의 예술적 특성과 현실 인식, 소악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 자하시의 예술적 특성
2.1. 詩材의 극대화
자하 시의 특징은 삶을 둘러싼 모든 경험과 현상을 시 안에 담아 두려는 데 있다. 그는 산수시의 전통을 충실히 소화하는 가운데 그림같은 시편들을 감미롭게 펼쳐 보였음은 물론이고, 예술적인 안목을 시로 승화시키기도 하고 혹은 산문으로 서술할 만한 주변 현상은 시로 표현하는 재주를 선보이기로 했다.
자하시의 문제작으로 거론되는 위의 두 시는 설명문이나 논설문으로 보다 적합한 제재를 시로 표현한 것들이다. 왼쪽 시는 이색이 남긴 시와 정지상이 남긴 시를 비교 논의하는 글이 될 수 있어서 잡서의 산문양식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대상의 성질과 관계없이 이를 시성으로 이끌어 온 것은 자하시의 특색을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것이라 할 만하다. 이렇듯 상식을 넘어서 산문적 소재를 시로, 그것도 4구의 짤막한 시로 남길 수 있었던 것은 자하의 시 양식에 대한 신뢰와 시 창작 능력에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시는 박지원의 시와 비교할 경우 그 간결함이 주목되는 시라고 할 수 있다. 요동의 허허벌판에 우뚝 서 있는 백탑과 분주한 사행 행렬, 그러한 틈을 타서 바람결에 불어오는 백탑의 방울 소리가 짤막한 절구 안에 담겨져 있어 시의 함축성과 간결성을 더하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사행 도중의 한 풍경에 절묘하게 포착해 낸 점에서, 시인이 감정을 절제하고 있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시야에 들어오는 온갖 경관과 사물을 시화하려 했던 점은 다작을 남긴 시인들에게는 공통된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자하시에서 이러한 소재가 광범위하게 수용되는 데는 미세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시는 1837년 자하가 69세 되던 때에 김운랑의 가련한 인생을 시화한 것으로, 비교적 시인의 감정이 표면화된 예라 할 수 있다. 기적에 빠져들 뻔했던 처지를 구원해준 인연 탓인지 이 청초한 여인을 바라보는 자하의 시선에서 애틋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여인의 일생을 묘사하는 가운데 살풋 인생의 가녀림을 담아낸 솜씨로 보아, 주변인물의 삶에 온정을 보였던 자하시의 한 면과 더불어 자신의 감정은 묘사된 대상에 의탁하려는 의도를 보게 된다.
위의 시는 1818년 50세에 춘천부사로 가는 길에 지은 것이다. 바야흐로 자신의 조상인 평산 신씨의 근거지였던 춘천에 부임하는 소감은 ‘장대한 맥국’이라는 표현 속에 은근하게 숨겨져 있거니와, 전결구는 독특하게도 유물에 대한 관심으로 전환되어 있다. 여느 기행시에 나올 법한 경관 묘사와 흥감 대신 지적 면모가 부각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