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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한국 족보 박물관)
@@@ 교수님의 ‘한국 문학의 이해’ 과목을 수강하며 과제 수행을 위해 충북 옥천 읍에 있는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와 함께 방문 한 적이 있었다.
이번 학기에는 ‘한국 민속의 이해’ 과목을 통해 대전 중구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족보박물관’을 다녀왔다. 어린이날과 어버이 날이 함께 있는 주말이어서 그런지 차가 많이 밀렸고 가는 곳 마다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께서 한국에 계셨다면 겸사겸사 좋은 여행이 되었을 텐데 이번에는 혼자 탐방을 다녀와야 했다.
내가 ‘한국족보박물관’을 이번 과제 수행의 주제로 삼은 것은 다양한 한국의 문화 가운데 ‘족보, 성씨’ 에 대해서는 거의 지식이 없기도 하거니와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칠 때 많은 사람들이 그 나라에서 만나본 한국 사람들의 성은 ‘김, 박, 이’ 씨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았다. 그리고 나의 뿌리를 찾는 것에 대한 관심도 많이 있었다. 앞으로 외국인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면 그들이 이미 알고 있거나 여러 수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한국 문화와 더불어 색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는 한국의 ‘성씨, 족보’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렸을 때, @@가 우스개 소리로 이런 말씀을 했었다. “세상에는 ‘똥’ 씨 빼 놓고는 다 있다.” 하지만 세계화 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는 각 나라의 언어로 발음하면 거의 없는 성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영어를 배우면서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하는 성 중에는 그 @상들이 직업을 성으로 사용한 경우들이 있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다. 이렇게 우리가 가진 성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우리 @상 중에는 어떤 훌륭한 사람이 있는지, 언제부터 우리의 성이 있어 왔는지 등 매우 다양하고 흥미로운 소재가 많이 있다.
한국의 족보
한국인의 족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방대한 가계기록이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선왕@실록이 국가에 대한 공적인 기록이라면 족보는 한 가문의 사적인 기록에 해당된다. 족보는 기존 역사 서술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와 미시사적 관점에서 한 가정이 시대를 어떻게 지내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료가 된다.
족보란 무엇인가?
한 집안의 계통을 담은 기록은 삼국시대에도 있었으나 족보라는 형태의 것은 고려시대에 등장한다. 그러나 그 기록물은 현재 전하지 않는다. 한 씨족 구성원 전체의 계보를 책자 형태로 간행하고, 이를 족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선초기부터이다.
족보는 같은 할아버지의 자손이라는 의식을 기본 바탕으로 삼는다. 족보를 편찬할 때는 시@로부터 성(姓)과 본관(本貫)이 같은 남자 쪽의 혈통을 기록한다.
족보를 간행하는 목적은 @상을 숭배하고 좋은 가풍을 계승해 시@로부터 현재 자손에 이르기까지의 계통을 알기 위함이다. 같은 핏줄로 이어진 친척 사이의 멀고 가까운 관계를 알게 하며, 친족간의 상하질서를 확립함으로써 가문의 전통을 잇고 구성원 간의 정을 두텁게 하기 위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