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TheBlindSide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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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블라인드사이드〔blind side〕: 럭비 경기에서 터치라인(touch line)에 가장 가까운 좁은 지역으로 스크럼(scrum), 라인아웃(line out), 럭(ruck), 몰(maul) 등의 상황에서 백스(backs)가 라인을 맞춰 서 있는 경기장의 반대편을 가리킨다.
- 백과사전 스포츠 용어 중.
또한 영어사전에는 ‘상대방이 못 보는 쪽에서 공격을 하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감상 목록을 훑어보며 왜 이 목록들을 보라고 했는지 답을 찾으려고 했고 봤던 영화들도 다시 떠올려봤다. 코치카터(Coach Carter,2005)도 이번 기회에 다시 보았고 자신을 이기는 스포츠맨십에 대한 주제도 생각해봤다.
그리고 나서 영화를 본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선수를 알아야죠.”라고 한 리 앤 투오이(극중 산드라블록)의 말이 지금도 귓가에 맴돈다. 프로 미식축구 선수인 마이클오어의 자서전이야기를 영화화하였다는 블라인드사이드는 미식축구라는 미국의 인기 스포츠 스타에 대한 영화라는 점보다 스포츠를 둘러싼 사회 그 안에 선수라는 시각으로 점점 초점을 맞춰지게 하였다. 리 앤 투오이의 마이클오어에 대한 불신과 믿음이 섞인 헌신은 단순히 선수에 대한 코칭이 아니라 스포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각의 변화였다.
사회는 상대방이 못 보는 쪽에 서 있다. 그리고 공격을 한다. 사회가 스포츠, 그리고 선수를 바라보는 시각은 본인이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와 남이 바라보는 방향에서 보고 단정 짓는다. 사실 영화의 시점도 어린시절 약물 중독에 걸린 엄마와 강제로 헤어진 후 뛰어난 운동신경을 아무도 알아주지 못한 채 하루하루 잘 곳과 먹을 것을 걱정하는 선수인 마이클 오어보다 처음에는 연민으로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책임감과 애정으로 인생을 가르친 엄마 리 앤 투오이의 눈으로 볼 수 있다. 잠시 영화 얘기로 넘어가 보자. 블라인드사이드처럼 실화에 기반한 이 영화의 가장 극적인 순간은 농구부 감독 켄 카터(새뮤얼 L. 잭슨)가 커다란 자물쇠로 체육관을 폐쇄할 때다. 그는 농구부 아이들이 자신과의 계약과 달리 수업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수업일수를 채울 때까지 농구부 훈련은 물론이고 다른 팀과의 경기마저 포기한다. 카터 코치, 패배주의에 빠진 농구부 아이들에게 농구가 아닌 인생의 열악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치다. 실업과 빈곤, 그리고 폭력이 난무하는 슬럼인 리치몬드의 아이들은 미래에 대한 꿈으로부터 차단돼 있다. 카터는 비록 농구부 감독일 뿐이지만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려 노력한다. 그는 농구의 기술과 체력, 팀워크를 가르치지만 이와 함께 대학 진학에 대한 희망도 보여준다. 그가 아이들과 계약을 맺은 것도 농구 기량이 뛰어나더라도 수업일수와 학점이 떨어지면 대학 진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카터는 ‘스포츠는 스포츠고 인생은 인생이다’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