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경제제도와 금융시스템
분야
docx이집트의 주요 경제지표 (자료원:이집트중앙은행)
경제지표에 따르면 2009/10년 경제 성장률은 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데, 전세계 불황의 수준과 비교할 때, 이 성장률은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집트가 최근 몇 년간 유지해온 고성장율 을 고려할 때, 체감경기 둔화율 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이집트 정보는 약 54억 달러(EGP300억)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였다. 이 금액은 이집트 총 GDP의 약 2.8% 규모이며 사회 간접자본 확충 및 수출 진흥책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집트 정부는 2009년 1월 29일 대통령령으로 중간재 및 자본재 250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 인하를 단행하였으며, 관세인하의 경제적 효과는 총 3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집트의 주요산업 현황을 분석해보자면, 대표적으로 관광산업, 식품가공산업, 석유 가스 에너지산업, 자동차산업 등을 꼽을수 있다. 관광산업은 이집트 외화수입의 최대 원천이며, GDP의 11%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인력도 농업에 이어 2번째이다. 영국, 러시아, 독일에서만 매년 100만명이상의 관광객이 이집트를 방문하고 있는데 2006년 이집트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980만명으로 관광수입만 76억달러에 이른다. 이집트 정부도 늘어나는 관광객 수용을 위해 이에 발맞추어 신규 관광지 개발 및 시설개선과 함께 의료관광, 비즈니스관광 등 관광 상품을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였다. 식품가공업은 이집트의 가장 큰 제조업분야로, 생산 품목은 유가공 에서부터 음료, 과자, 제빵, 식품첨가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특히 음료부분은 이집트의 풍부하고 값싼 노동력으로 인해 주요 수출 산업 중 하나로 성장하고 있으며, 관련 설비투자 증가 추세로 인해 세계적인 탄산음료 제조업체들이 모두 진출해있다. 오일 및 가스는 GDP의 16.5%, 연간 수출액의 4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외화수입 및 투자유치가 이루어져 이집트의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집트의 원유 매장량은 약 37억배럴로 전 세계 매장량의 0.5%에 해당되는데, 다국적 개발기업이 천연가스 자원 발굴에 치중하고 있어 이집트는 2009년을 기점으로 석유 소비량이 생산량보다 많아지고 있다. 천연가스 사업은 이집트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산업으로 하루 액화천연가스의 생산량은 70만배럴로 세계에서 6번째 액화 천연가스 수출 국가로 자리잡았다. 전력 보급률은 개발 도상국에서 가장 높은 99.8%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매년 전력 소비량이 평균 7%증가함에 따라 전력생산 확충이 시급한 실정으로 2012년까지 8GW의 전력 생산량을 확충하고 2027년 전체 전력 생산량을 63GW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집트 정부는 전력 생산량의 86%를 차지하는 화석연료의 비중을 줄이고 전력 생산원을 다양화 하기 위해 풍력, 태양열 발전 비중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집트는 북아프리카지역 최대의 자동차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 운송 물동량의 85%를 도로운송에 의존하는 등 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자동차 생산량은 2008년 120,400대를 기록했으며, 2009년에도 11.3% 증가하여 134,000대를 기록하였다. 자국의 기계 산업의 발전과 자동차 산업의 육성을 위해 국제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의 조립생산기지를 유치하였으며, 높은 수입관세 제도를 통해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시행해 왔다. 이집트 경제시장의 특징으로는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전환중인 과도기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대외교역의 자유화로 민간부문이 성장하고 있으며 과거 국영기업들이 담당했던 역할의 대부분이 민간 부문으로 이전되고 있어 민간부분의 성장이 활발하다. 또한 거대시장인 EU, 오일달러가 넘치는 아랍권, 외부에서 접근이 어려운 아프리카 시장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EU, 아랍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대서양 인도양을 잇는 수에즈 운하 등 물류의 중심으로 지리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실질 실업률이 20%를 상회하고 대졸 실업률은 40% 가까이 되어 인력 채용이 용이하고, 에너지 가격을 국가가 통제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조달이 가능해 풍부한 노동력과 사회간접 시설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집트 금융시스템의 특징 및 최근 동향
이집트의 금융시스템은 공공부문이 지배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집트 중앙은행(Central Bank of Egypt)은 은행시스템을 통제하고 할인이나 이자율, 유동성, 지급준비금 비율 등의 일반적인 수단을 통해 통화정책을 총괄하면서 물가안정을 유지하는 데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이집트에는 이집트에는 4개의 국유은행을 포함한 28개의 상업은행, 31개의 투자 및 기업은행, 그리고 산업은행, 부동산은행, 농업은행 등 3개의 특수은행을 포함한 총 62개의 은행이 약 2,200개의 전국 지점망을 갖춰놓고 운영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1992년에 공기업민영화 및 금융시장 개방정책의 일환으로 새로운 금융소득세 면제와 자본시장당국에게 광범위한 감독권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을 제정하고 장기간 개점휴업상태에 놓여있던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의 증권거래소를 재생시키면서 자본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결과 증권시장은 외형적으로 볼 때는 시장규모가 1993년 37억 달러에서 2003년에 270억 달러에 이를 정도로 크게 증대되었으며 상장된 기업도 967개 기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장 유동성이 큰 30개 회사가 거래액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지 100개 주식만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정도이다. 또한 외국인투자도 거래액수를 볼 때 2001년에 약 16%, 2002년에는 19%로 그 참여도가 저조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이집트의 시장규모가 제한되어 있고 시장의 유동성이 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집트의 장기 집권 대통령인 호스니 무라바크 의 퇴진을 요구하며 벌어진 반 독재정부 시위의 여파로, 관광수입 감소(2009년 116억 달러->2010년 50~70억 달러) 및 중동지역 민주화 바람에 따른 해외 근로자 송금 감소에 따른 외화수입 감소와 환율안정 조치를 위한 외화 지출 확대에 따른 외화 보유고 급감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100억~12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요청하였다. 이에 따라 IMF 협상단이 이집트에 파견되었고, 이 차관은 2012년 6월까지 이집트 정부가 활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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