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이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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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사회에서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이 갖는 의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현대인은 모두 정신적 질환을 가지고 있다라는 말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산업사회에서 탈 산업사회로의 이동,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한 두개 정도의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어렸을 적부터 우리들은 끊임없이 주변과 경쟁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가족 안에서의 경쟁, 친구들과의 경쟁, 학교 내에서의 경쟁, 직장 동료들과의 경쟁, 등등... 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 평가로 사람을 판단하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인 것이다. 그 경쟁에서 뒤쳐지면 결국 사회에서 낙오되고 마는 것이다. 이런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사람들은 컴퓨터 학원, 디자인 학원, 영어 학원, 등의 내면적인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을 하고, 요즘 들어 외모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됨에 따라 외적 아름다움을 위한 성형외과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 그 사실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남들이 할 수 없는 것을 해내야 하고, 남들보다 뛰어난 개인적 특기가 있지 않는 한은 우리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라는 생각들은 현대인에게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물론, 경쟁이란 것은 고대사회 중세사회에도 쭉 있어왔지만 모둔 것이 다 구비되어 있고 네트워크로 세계가 연결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 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그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 자신을 발전시켜야 하는 데서 오는 창조적 고통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물론, 세상은 급속도로 변해가지만 그와 발맞춰 따라가지 못하는 우리의 의식 구조와의 문화적 충돌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의 개인 적인 문제와 더불어 인구 증가로 인한 주택 부족 난, 교통량 증가로 인한 교통 혼잡 문제, 거기에서 발생되는 대기 오염의 문제와 토양 오염, 수질 오염, 오존층 파괴, 사막화 현상, 기후 이상화 현상 등의 기타 여러 환경 문제와 핵가족화 현상에서 비롯되는 가족 계층의 무너짐, 변해가는 의식구조, 이로 인한 이혼률 증가, 아이들의 탈선 문제 등의 사회적 문제 모두가 현대인의 정신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은 동서양을 막론한 센세이션을 일으킴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 수많은 종교를 초월한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
베트남 왕조에서 출생한 틱낫한 스님은 열여섯살에 출가하여 선불교에 입문한다. 승려가 된 그는 당시 발발한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전 평화 운동을 펼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베트남 전쟁의 난민과 부상자를 돕기 위한 사회 봉사 청년 학교를 설립하게 된다. 이런 그에게 조국 베트남은 귀국 금지 조치를 내리게 되고 그렇게 조국에게 버림받은 틱낫한은 프랑스로 망명하게 된다.
틱낫한의 `참여 불교´, 즉 모든 사람에게 관념으로서의 종교가 아닌 생활 속의 불교 철학이 호응을 얻는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이다. 그 대상지가 모국인 베트남이 아닌 타지였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틱낫한 스님의 이런 가르침은 세계의 수많은 종교가 서로에 대한 극단적인 근본주의를 주창하고 실행하는 데 반해 모든 종교 사이의 경계선을 허물고 결국, 인간이 종교를 갖는 근본이유, 아니 종교의 차원을 넘어선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그 방법을 조금은 쉽고 대중적이게 풀어간다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기독교란 종교를 (혹자에 의하면 기독교는 종교의 범위 안의 것이 아니다. 종교 그 이상의 인간 생활 그 자체로의 의미라고 말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도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독교가 여타 수많은 종교들과 종교라는 이름 안에서 비슷한 위치를 가지고 비교되고 또 분석되고 판단되는 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 이것은 종교 다원화 현상을 무시한 고루하고 독단적인 입장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겐 아직도 그런 입장이 크게 자리잡고 있음은 사실이다.) 이렇게 나도 내가 믿고 있는 종교 외의 다른 종교에 대한 불신의 입장을 취하고 있고, 이것은 비단 나 뿐만이 아니고 자기 종교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는 사람들은 거의가 다 가지고 있는 생각일 수 있다. 물론 어느 한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종교를 객관적인 입장으로 바라보는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곤 말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 어느 종교도 그 외 종교들에 대해 관대하지 못하고 있지만,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은 모든 종교의 교리를 다 포괄하고 종교를 넘어선 그 이상의 진리를 가지고 관대한 마음으로 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서 운영되고 있는 명상 수련원인 플럼 빌리지(Plum Villiage)에서 여러 종교에서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나 또는 종교인의 수가 많아지고 그 규모가 커짐에 따라 거기에서 발생되는 종교의 세속화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 그리고 다른 종교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깨닫지 못했던 바를 몸소 체험하며 터득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 종교의 탄생 배경과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의 연관성
그럼 왜 인간은 종교를 가지고 살아가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어쩌면 사람들은 위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얻고 싶은 것을 다 얻고 가장 행복한 조건을 다 누리고 사는데도 불구하고 어딘가 모르게 느껴지는 허전함, 공허함, 허무함. 반대로, 어떤 일을 해도 안되고 잘 되는가 싶으면 또 어느 순간 좌절하게 되는 데서 오는 절망감, 자괴감, 등의 그런 감정을 조금은 위로 받기 위해 아니면 그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또는 자기가 현재 추진하고 하는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 등의 이유에서 인간 스스로가 신이란 존재를 만들고 그 신에 존재 의미를 부여하고 그에 맞는 교리를 만들고 그 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다. 즉, 신이란 인간의 필요에 의해 가공된 존재라는 결론을 유추해 볼 수가 있는 것이다. 그 신이란 형태는 사람들이 사는 시대, 문화, 환경 여러 가지 여건에 따라 그것이 무속·기복 신앙이든, 이슬람교, 유교, 불교,도교 등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의 자의에 의해 생성된 종교를 믿고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종교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게 되고 자기 신이 아닌 다른 신에 대한 부정적이고 배타적인 입장을 취함은 자연스런 현상일지도 모를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세상에는 아직 선과 악이란 이분 법적인 원리 안에 악은 끊임없이 선을 위협하고 있고 그에 선은 악을 죽이기 위해서 극단적인 방법(그 예로 전쟁을 들 수 있겠다.)들을 행하고 있다. 이것이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도대체 그 선과 악이라는 것이 종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결론짓기 모호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게 자기 종교에 대한 맹목적 신앙으로 인해 자행되는 여러 현상들에 의해 혼란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탓닉한 스님은 세상이 혼란하고 수많은 크고 작은 전쟁들이 발발 되는 것은 모두 인간 내면의 혼란하고 복잡한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즉, 내면의 평화로움이 먼저 이루어져야지만 세상이 평화로워 진다는 것이다.
-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통한 나의 해석
"마음의 평화를 통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이 유일한 길이다. 평화는 먼저 한 개인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세상 전체가 평화로운 한 사람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라는 탁닛한 스님의 말에 의하면 나를 통한 세상의 평화가 어렵다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면의 평화로움은 수행이라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 지는데 혹 이 수행이라는 것이 막연하게 생각하면 장시간동안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한 자세로 눈을 감고 실행 해야 하는 그런 고행의 방법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나 또한 단지 수행이란 것을 봤을 때 그럴 것이라 추측을 해보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탁닛한 스님이 말하는 수행이란 개념은 장시간이든 단시간이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한 곳에 계속 앉아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도 초월한다. 예를 든다면, 지금 레포트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수행을 할 수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위에만 집중하고 그 외의 모든 잡념은 다 떨쳐버리면 되는 것이다. 단지 그 행위만을 생각하는 것이다. 잠시 눈을 감고 할 수도 있고 그냥 이렇게 쓰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 인해 마음에 평화가 오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를 통한 세상의 평화로움이란 탁닛함 스님의 수행 방법을 이해하고자 한다. 어쩌면 이것은 나의 생각과도 궁극적으로 같은 원리 안에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온갖 잡념과 번민으로 가득 차 있는 내 마음의 숙제는 항상 마음을 비우자라는 것이었다. 내 잡념의 원인이 사회 문제이든 개인적인 문제이든 혹은 영적인 문제 이든 간에 이 삶이 끝나기 전까지는 계속 될 것이라는 자명한 사실이라는 것, 내가 세상에 혼자 살지 않고, 여러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됨을 알고 있는 이상 그런 고민은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나의 이런 생각은 나만이 아닌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풀고자 노력하는 숙제일 것이다. 그런 나에게 몇 년 전에 출판된 법정 스님의 [무소유]라는 서적은 나와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고, 한때 1960년대를 풍미했던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 곡 중 [Let It Be]는 순간 잡념에 허우적대고 있는 나에게 다시 일상 생활로 들어올 수 있게 해주는 주옥 같은 글귀이다.
"깨어 있는 마음을 수행함으로 지금 이곳, 현재에 100% 온전히 머무를 때 힘과 지혜, 행복이 샘물처럼 샘솟는다"는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은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항상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야 할 숙제인 것이다. 내면의 평화로움으로 항상 깨어있고 현재에 충실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세계 평화에 대한 내가 실천해야 할 조그만 의무라 생각한다. 이 땅에 진정한 평화로움이 오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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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제 #경쟁 #우리 #스님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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