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doc최근 중국의 대대적인 항만시설 확충과 일본의 슈퍼중추항만 육성 등 동북아 물류 허브항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해 온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 사업의 화두는 항만 규모 확대와 함께 고부가가치 ‘화물창출형’ 항만의 구현에 있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전국 항만에 오는 2008년까지 412억원을 투입, 최첨단의 유비쿼터스 항만을 실현해 물류처리속도, 서비스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터미널 및 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 대상으로 유비쿼터스 항만을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인천항과 광양항에, 2008년에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터미널에 전자태그/무선주파수인식(RFID/USN) 기반의 지능형통합물류체계를 구축 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RFID/USN기반의 지능형 통합물류체계가 구축으로 항만터미널 게이트의 무정차 통과, 컨테이너 야적 및 선적관리의 자동화가 가능하게 돼 연간 1260억원의 비용절감과 물류 거점별 실시간 화물차량 추적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민관정보공동활용시스템(Single Window)을 통해 수출입 물류업무 전산화에 따른 생산성향상과 환적정보 등 공유에 따른 연계 수송비용 감소 등으로 연간 약 265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는 이 보고서를 통해 부산항이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이며 항만의 유비쿼터스화는 이 문제점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 인지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부산의 U-Port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을 파악함으로써 부산항의 동북아 물류 중심항만으로 가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2. 항만물류와 유비쿼터스의 정의
2-1. 항만물류
항만물류란 학문상 정립된 용어가 아니라 항만의 개념과 물류의 개념을 결합한 개념으로, 터미널 기능을 포함한 물류시설 활동을 통하여 항만을 경유하는 재화에 대하여 공급자로부터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존재하고 있는 시간적 공간적 간격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물리적인 경제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항만물류의 이러한 성질은 항만이 수행하는 중개적인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항만물류는 항만 그 자체에 미치는 영향보다 항만배후지의 경제발전과 물가안정,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안정적인 발전과 국민경제의 번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기업물류와는 그 차원이 다르다.
항만물류는 기본적으로 운송, 보관(또는 저장), 포장, 하역(이송 포함), 정보, 서비스의 6가지 기능으로 구성되며, 그 활동형태는 해상운송과 내륙운송이 결합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결합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이 운송, 하역 및 보관이며 포장기능은 하역, 보관 또는 운송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게 하는 부수기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오늘날과 같이 운송기술이 현대화된 시점에서 항만을 운송이 끝나는 지점이라는 단순한 개념으로 파악할 것이 아니라 여객이나 화물이 이 지점을 통과해서 다른 연결모두로 계속 연결되는 것으로 파악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다양한 운송수단 체계를 전제로 해서 다른 운송수단간에 연계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일관운송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화물운송의 컨테이너화, 복합운송의 발전, 운송수단의 대형화, 운송시장의 블록화, 항로운영의 글로벌화, 운송정보시스템의 발전 등 미래의 경쟁은 공급경로간의 경쟁이라고 할 때, 기억의 공급경로상 항만의 역할, 즉 물자가 항만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를 부과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 항만만이 가장 성공적인 공급경로상의 파트너로 남아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만의 물류기지로서의 기능이 더욱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2-2. 유비쿼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