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국어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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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에서의 국어학 연구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국은 언어에 대한 연구에 관한 한 뿌리 깊고, 수준 높은 전통을 가지고 있다. 15세기 세종은 새로운 문자를 만들기 위해 조음기관과 조음 위치를 관찰하고, 소리들의 관계까지 고찰하는 것이다. 이것은 15세기 지구상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도 우수한 언어이론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19세기 말과 20세기의 초반기에 주시경 선생은 음성에는 본음과 변이음이 있음을 밝혀내고, 아울러 문장에는 본문장과 변형된 문장이 있다는 것을 밝혀 내어 문장의 변형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과 주시경의 연구는 주로 실용적인 것에 목적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세종의 연구는 새로운 문자를 창제하기 위해 음운론적인 연구를 행하였고, 주시경의 연구 중 음운론적인 연구는 당시의 표기법을 정비하기 위하여 행해졌던 것이다.
언어학에 관한 어느 민족보다도 우수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 근대화의 물결에서 뒤진 후 자체적인 이론 개발보다는 외부 이론의 수용과 변형의 과정으로 언어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해방 후 남한과 북한으로 갈리면서 각기 상이한 언어 이론을 바탕으로 각기 다른 목적으로 국어를 연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고는 이런 대강의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 작성되는 것이다. 우선 해방 전에 국어학을 연구하던 경향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 본 후, 남한과 북한의 국어학 연구에 대해 그 대강의 흐름을 조망해 보기로 한다.
2. 초창기의 국어학
성리학이나 유학에 바탕을 두었던 한국의 전통적인 학문은 19세기 말로 단절되고, 모든 것이 서양식으로 급속히 전환되었다. 국어학도 예외는 아니어서 19세기 말부터 연구의 주제나 방법 등이 서구식으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국어학을 연구하는 목적은 19세기 말부터 두 가지 경향을 동시에 띄게 된다. 하나는 국어의 어음이나 문법 자체를 연구의 목적으로 하는 순수 국어학적인 연구이고, 하나는 국어정책 특히 국어의 표기법을 정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맞춤법의 이론적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응용 언어학적인 것이었다. 이러한 두 경향은 1910년 일본의 강점으로 인해 하나로 통합되면서, 민족 운동의 일환으로 국어를 연구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즉 한글맞춤법 보급 운동, 국어 교사 양성이 급선무로 대두되고, 이와 관련하여 학교 문법의 정비, 한글 맞춤법과 관련된 연구가 주류를 이루게 된다.
일제 시대의 문헌자료에 의한 역사적 연구, 한국어 방언에 대한 연구 등 순수 학술적인 국어학 연구가 소수의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었으나 이 시대의 특수성으로 말미암아 주류를 이루지는 못했다 이 시대의 .순수 학술적인 국어학 연구는 주로 일본인에 의해 주도되는데, 이것은 한국인 처한 특수한 상황 때문인 것이다.
한국이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된 해방 후 한국 내의 국어학 연구는 양체제의 상이함만큼이나 연구의 경향이 뚜렷이 구된된다. 즉 남한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의 이론을 받아들여 순수 학술적인 연구를 지나치게 강조하게 되고, 북한에서는 소련의 언어학과 주체언어이론을 바탕으로 언어 정책적인 연구가 주류를 이루게 된다.
3. 남한에서의 국어학 연구
20세기 중반 이후 한국의 언어학은 서구 이론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전개된다. 1960년대까지는 역사비교 언어학과 구조주의 이론을 받아들여 이러한 방면에 대한 연구가 주류를 이루게 된다. 이때에는 중세 국어에 대한 음운론적인 연구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외에 국어 계통이나 국어학사에 관한 논문이 소수 나오게 된다. 이 시기는 국어 연구와 관련된 실용적인 연구가 의도적으로 기피되고, 순수 학문으로서의 국어학이 강조되어 확립되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부터는 생성문법 이론을 받아들여 국어의 통사 구조에 대한 공시적인 연구가 주류를 이루게 되는 일대 전환이 발생하게 된다. 한 문장의 구조를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문장과 구성요소들의 관계와 이에 대한 의미 해석 등이 심각하게 논의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1980년대 중반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국어에 대한 연구는 불어학이나 독어학 등에 종사하는 등을 학자들을 제외하면 서구 특히 미국의 이론을 받아들여 국어에 대한 공시적인 연구가 주류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경향은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뭇 달라진다. 문장의 범위를 넘어서는 문법 현상에 대해 인식을 하게 되면서, ‘이야기’(텍스트 혹은 담화) 단위를 세운 담화 문법 연구가 국어학의 한 분야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음운론적인 연구에서는 또 다른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서구의 공시적인 이론이 더 이상 국어학자에게는 환영을 받지 못하고, 다시 역사적인 연구로 방향을 선회하게 되는 것이다. 1980년대에는 새로운 국어사의 자료가 발굴됨에 따라 문법사의 서술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고, 이러한 경향과 발맞추어 ‘국어사연구회, 구결학회, 국어사자료학회’ 등이 설립되어 역사적인 연구를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순수 학술적인 연구는 국어학회나 한글학회 등을 중심으로 학회의 학술지 , 등을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각 대학의 어문관계 연구소나 국어국문학과의 전문학술지 등을 통해서 서 연구되고 있다. 최근에는 동일한 전공을 하는 학자들끼리 소규모의 학회(예를 들어 음운론학회, 담화인지학회, 생성문법학회)를 조직하여 같은 관심사에 관해 연구와 토론을 발전시켜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