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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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감상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처음 이 작품을 접했었던 건 중학교 미술시간이었다. 미술시간에 수행평가로 제출할 그림을 교과서에서 고르던 중에 이 작품이 가장 눈에 띄었었다. 소용돌이치는 듯한 성운, 커다란 별, 빛나는 달의 모습들이 애니매이션같이 느껴지기도 했었고, 또 그림으로 표현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작품의 제목도 마음에 들었었다. 그 당시에는 고흐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상황에서 이 작품을 그렸는지, 그리고 심지어는 이 작품이 후기 인상주의의 작품이라는 건지도 몰랐었다. 한 달 동안의 미술시간동안 그저 작품을 어떻게 흉내 낼 것인지, 나선형의 붓터치들을 어떻게 나타낼지에 대해서만 생각해봤었는데 이번기회에 다시 한 번, 그리고 이번에는 제대로 이 작품에 푹 빠져볼 수 있게 되었다.
빈센트 반 고흐와 같은 후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기법을 따라 밝은색과 두꺼운 물감칠, 그리고 특별한 붓 사용법으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그림들을 그렸으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순간의 인상을 포착하여 그림으로 나타내었다. 그리고 주로 실내에서 벗어나 야외로 나가서 그림을 그렸었다.
이 작품은 고흐가 그의 삶의 마지막 1년을 생레미 정신병원에서 있는 동안 그린 작품이다. 고흐는 자신의 그림을 보면서 물감을 살 돈을 넘었으면 하고 생각할 정도로 살아 생전 비참하고 슬픈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고독함이 이 작품에서 몽환적으로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다. 우선 작품의 왼쪽에는 사이프러스라는 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하늘과 땅, 삶과 죽음 사이의 연결고리를 상징한다. 원래 이 나무는 부드럽고 호리호리하게 그려지는 것이 특징인데, 여기서는 하늘로 솟구치는 어두운 불꽃으로 묘사되었다. 나는 이 나무가 고흐 자신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검은색으로 어둡게 표현한 점에서 외로움과 혼란스러움, 쓸쓸함 등이 느껴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밤하늘에서는 파란색과 노란색의 대비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달은 태양처럼 불타고 있고, 성운은 나선형으로 소용돌이 치고 있으며, 곧 떨어질 것만 같이 커다란 별들은 밝게 빛나고 있다. 고흐가 겪었던 정신적 고통들이 이런 소용돌이와 원색의 노란색으로 잘 표현된 것 같다. 그리고 그의 마음의 요동과 불안정함도 잘 표현되어 있는 부분인 것 같다.
그러나 화려하고 생기 있게 표현되어 있는 밤하늘에 비해, 지상의 세계는 대조적으로 고요하고 까맣게 잠들어 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모든 것의 영혼들이 밤 시간동안 실체에서 빠져나와서 하늘에서 빛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육체를 벗어나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영혼들이 눈부시게 빛나는 별로 나타나 있는 것 같다. 별이 비현실적으로 크게 표현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 같다. 어둡고 조용한 마을 위로, 이제서야 자유를 얻은 듯 감격에 겨워, 영혼들이 누구보다 눈부시게 빛을 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에 의해 진가를 인정받지 못한 고흐의 쓸쓸함과 고독, 그리고 인정받고 싶은 그의 소망도 표출되어 있는 것 같다.
고흐는 "별을 보는 것은 언제나 나를 꿈꾸게 한다.", "왜 하늘의 빛나는 점들에는 프랑스 지도의 검은 점처럼 닿을 수 없을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듯이, 우리는 별에 다다르기 위해 죽는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처럼 나는 이 작품에서 밤하늘의 별에 도달하고 싶은 그의 심정과 또 고독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별에 닿기 위해서는 죽음 을 맞이해야 한다고 생각한 점에서 그가 죽음을 불길하게 여기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나는 이 작품을 조사하면서 그 당시의 고흐의 모습에서, 뭔가 피를 토한 후 득음을 하는 명창 같은 느낌을 받았으며, 또한 이 작품에 대해서 이제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이 작품에는 아름다움과 안타까움이 잘 나타나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