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정 중심 글쓰기 작문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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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회 과정 중심 글쓰기 작문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맥코미스키는 교실에서 수업할 때 학생들이 중요한 수사학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구체적 전략이 부족해서 이따금씩 불편을 느끼던 중 제임스 벌린을 만나게 되었다. 벌린의 연구에서 작문에 적용할 사회 이론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발견했지만, 글쓰기 과정을 가르치면서 느끼곤 했던 실용주의에 대한 부부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가 지금도 연구하고 있는 논문은 ‘글 읽고 저자 따라 쓰기’라고 부르는 글쓰기 교수법을 활용한 것이다.
맥코미스키는 글쓰기 교육을 위한 사회적 접근을 강력히 지지하지만 문화 이론에서 내용을 끌어오는 작문 수업에는 반대한다. 이유는 사회 제도와 문화적 산물에 대해 학생들이 스스로 비판할 수 있는 기회도 얻기 전에 교수자와 텍스트에 의해 미리 판단되어, 학생들은 자신의 글쓰기 과정을 인식의 과정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맥코미스키는 1990년대 초부터 점차적으로 ‘사회 과정’ 글쓰기 교육의 실체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사회 과정 작문 교육학은 비판적 글쓰기를 우리의 주체성을 구성하는 문화적 영향력을 수사학적으로 탐구하고 그에 정치적으로 개입하려는 행위로 간주한다. 작문 과정은 특수한 사회 정치적 맥락 안에 놓여 있는 것이다. 글쓰기 과정을 맥락화하려는 최근의 시도는 작문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 서사와 이데올로기 같은 문화 권력에 집중한다. 사회 과정 작문 수업에서 제공하는 텍스트는 학생들이 사회 제도와 문화적 산물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정립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여러 이데올로기적 관점을 재현한다. 그러나 제공된 읽기 자료가 유일하고도 최상의 사회 과정 발견법은 아니다.
1장에서는 작문 연구의 다른 그림을 제시하면서 ‘사회 과정’ 교육학을 텍스트적수사학적담론적 관심사 안에 들여놓는다. 2장에서는 ‘사회 과정 수사학 탐구’라고 부르는 쪽으로 초점이 이동하며 3장에서는 작문 연구에서의 ‘후기 과정’ 운동 안에 이 사회 과정 교육학의 위치를 지정한다. 4장에서는 후기 근대적 주체성의 본질을 다루고 그것이 ‘후기 과정’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3장의 초점을 확장한다. 마지막 두 장은 ‘학교 교육’을 통해 사회 과정/후기 과정 작문 연구에 대해 검토한다. 제 5장에서는 대학 안내 책자 비판과 새로운 안내 책자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어 비판적 담론 분석에 집중하며 6장에서는 후기 근대적 문화가 학생들의 ‘학문적’ 정체성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다.
이 책의 각 장은 맥코미스키가 작문 이론과 중요한 관련이 있다고 믿는 사회 이론의 여러 측면들을 설명하며 발견 학습을 소개한다. 이 학습은 학생들을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탐구와 실천으로 이끄는 방법이다. 후기 근대적인 발견적 탐구는 사회적 맥락에서 수사학적 탐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맥락이 변함에 따라 비판적 글쓰기를 통해 우리와 우리 학생들을 안내하는 발견학습 역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은 1990년대 과정 중심 작문 이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글쓰기 교육의 새 장을 열었다. 이는 글쓰기 과정에 대한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학습 전략을 제공하면서 대학 글쓰기 교육의 질적 전환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인지와 사회를 상호 보완하는 인지-사회 작문 이론이 글쓰기 연구자들에게 큰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체적으로 이 연구자들은 글쓰기의 의미 구성 주체가 개인이 아닌 담론 공동체라는 관점에 기초해 ‘문제 해결 과정으로서의 글쓰기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자들 중에는 이 이론이 가지는 한계 때문에 더 진전된 논의를 찾고 있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 이론이 학생들의 비판력, 창의력, 논리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만족할 만큼의 효과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담론 공동체만을 부각시키며 갈래 선택과 주제 선정 등에서 실제로는 글쓰기의 사회적 성격이 크게 고려되지 않는다는 한계점이 드러났다.
한국의 연구에서는 수사학적 접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부분적으로 비판적 읽기에 대해서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맥락 자체를 비판하거나 대항적 맥락에 입각해 텍스트를 비판하는 것까지 허용되지는 않는다.
문화 연구와 비판적 담론 분석이 한국의 글쓰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모색하던 중 맥코미스키를 만났다. 그는 ‘사고 자체에 대해 사고할 수 있는 방식’을 가르칠 수 있는 글쓰기 교육 모델을 구상하는데 기여했다. 『사회 과정 중심 글쓰기 : 작문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은 과정 중심 작문 이론과 방법론의 한계를 이론적. 실제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그는 과정의 개념이 협소하기 때문에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는 과정 개념의 확장을 ‘후기 과정 운동’이라고 칭한다. ‘후기’는 기존의 연구 성과에 대한 거부나 단절이 아닌 ‘확장’을 의미하는 것이다.
맥코미스키는 텍스트의 맥락을 실제 사회로 확장한다. 글쓰기도 다양한 분과 학문의 소통과 접맥을 요청한다. 이에 따라 그는 문화 연구와 비판적 담론 분석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그에 따르면 작문 연구는 텍스트적이고, 수사학적이며, 담론적인 작문의 세 수준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가 이 세 수준의 상호 관련성을 유지하고 각 수준의 균형을 맞추면서 글쓰기를 교육하기 위해 택하는 방법은, 발견 학습에 기초한 ‘사회 과정 수사학 탐구’이다. 이 방법은 문화적 생산, 맥락적 배치, 비판적 소비의 순환 과정을 밟으면서 글을 쓰도록 하는 것이다. 탐구의 목표는 수사적 과정의 통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