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플라톤(Plato, B.C. 427-346)과 정치철학의 수립
배경: 아테네는 상업과 전쟁의 중심지로 탈바꿈되어 제국주의적 심성이 대내외적으로 무절제하게 표출되기에 이르렀으며, 진정한 의미의 폴리스가 와해되면서 아테네 시민들은 권력정치와 물질적 욕구의 논리를 통해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행동하게 되었고, 그 극단적인 결과 아테네 시민들의 판결에 의해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죽음을 맞게 되었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플라톤으로 하여금 정치와 철학, 도시와 철학자간의 갈등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도록 만든 계기가 되었다.
플라톤의 철학(philosophia): 지혜에 대한 사랑(love of wisdom)이면서 동시에 지혜의 추구를 통해 형성되는 우애(friendship in wisdom)를 의미한다.
아카데미(Academy): 플라톤이 구상한 이상적인 정치공동체의 원형으로써, 스승과 제자로 구성되는 철학 탐구와 교육의 장이면서 동시에 ‘지혜라는 공공선의 추구를 통해 형성되는 자유롭고 평등한 자들 간의 유대’를 상징하기도 한다.
덕의 정치(the politics of virtue): 플라톤과 그의 사상을 계승하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지향하는 이상정인 정치로서, 이상적인 정치공동체는 정치적 덕목들의 함양을 통해 이루어지며,‘시민의 덕’(civic virtues)과 ‘지혜’(wisdom)를 통해 가능해지는 자연적 질서와 위계를 기초한 공동체로 본다.
철인왕(philosopher-king): 개인의 감정과 욕망이 이성에 의해 규율되며, 철학적 능력과 실천적 지혜를 갖춘 통치자로서 플라톤은 도시의 정의를 위해 필요한 존재로 본다.
법률: 법(nomos)은 현실 속에 존재하는 이성(logos in reality)으로서 비인격화된 합리적 권력이며, 입법가(Legislator)는 철인왕과는 달리 직접 통치를 담당하지는 않지만 탁월한 지혜, 특히 인간 영혼의 본성과 습관에 대한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플라톤은 본다.
(2)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B.C. 384-322)와 고전적 공화주의
고전적 공화주의(classical republicanism):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체계화 된 정치사상으로서, 정치공동체와 인간 본성의 필연적 연관성을 전제로 하며 이후 서구 정치사상 전통의 기틀이 된다. 윤리학과 정치학을 ‘실천적 학문’으로, 생산과 제작에 관련되는 학문을 ‘기술적 학문’으로 엄격히 구분하여 정치 영역이 가지는 독자성과 중요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바람직학 공화국: 진정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정치공동체에서는 지배의 능력이 있는 시민이 통치를 담당해야 한다는 관점에 따라 시민의 덕과 능력에 의거하여 관직이 배분되고, 시민들이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자유롭고 완전하게 보장되는 정치공동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