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의 레크리에이션의 필요성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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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교회는 이러한 기원과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지고, 문화 속으로 침투해버린 레크리에이션을 대략 세 가지 접근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첫째는, 무조건적인 수용이다. 여과되지 않고 세상적 게임과 규칙과 문화적 사상들이 들어와 많은 교회를 혼란하게 하고 있다. 둘째는 무조건적 거부이다. 경건의 추구라는 명목으로 TV나 영화조차도 담을 쌓고 살아가라 외치는 교회들이 있다. 하지만, 자녀들은 가정에서만 생활하지 않는다. 그들이 생활하는 사회는 훨씬 더 척박하고 도전적이고 유혹적이다. 무조건적인 거부는 이러한 다양한 공격에 무기력한 명분만으로 맞서고 있다. 셋째는, 이제 여기에서 추구하는 방법으로 창조적 수용이다. 거듭난 기독인에게는 모든 것을 만유 가운데 통일하시는 그리스도의 은총가운데 있다. 심지어 게임과 여가, 취미와 놀이까지도 공동체의 건강과 섬김, 서로간의 알아감과 기도를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예배와 철야기도, 대사회적 봉사와 구제를 통해서만 이런 것이 길러지는 것은 아니다. 주님이 주신 자유함을 가지고 놀이조차도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이하의 논의를 펼쳐가고자 한다.
레크리에이션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리크리에이션(Re-creation)과 레크리에이션(Recreation). 전자는 개조, 재창조, 새롭게 만든다(making a new)라는 뜻이며, 후자는 오락, 위안, 취미, 기분전환, 유희, 휴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물론 레크리에이션이라고 해서 오락, 취미, 기분전환만을 뜻하고, 창조적인 것과 무관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레크리에이션이란 어떤 활동을 즐김으로써 창조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리크리에이션이 되어야만 참다운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레크리에이션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음악, 미술, 연극, 스포츠, 독서, 등산 등과 같이 다양한 활동 종목이 누구에게나 레크리에이션이 될 수는 없다. 사람은 저마다 서로 용모와 성격과 취미가 다르듯이 레크리에이션에서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앉아서 바둑이나 장기를 즐기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등산이나 낚시, 독서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레크리에이션이란 첫째로, 어떠한 활동에 대한 각자의 흥미와 욕구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하며, 둘째, 각자가 행하는 여가활동에서 희열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만족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마치 고된 노동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셋째로, 레크리에이션은 자발적인 활동인 경우에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타인의 강제나 권유에 못 이겨 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마음에서 스스로 우러나서 하는 자발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에 “성령의 하나되게”하시는 역사를 믿는 믿음이다. 이것이 세상의 레크리에이션과 교회의 레크리에이션의 본질적인 차이일 것이다.
따라서 위의 내용을 간추려 레크리에이션을 정의하자면 “레크리에이션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각자가 선택한 활동에 참여하여 만족을 느끼며, 교회가 용인하고 권장하는 건설적, 창조적인 여가의 활동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다.
② 레크리에이션의 역할 & 효과
* 레크리에이션의 역할
- 기분전환(Relaxation)
복잡한 사회가 가져다주는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맑은 정신을 갖는 것은 건강에 있어 숨을 쉬는 것만큼 중요하다. 특히 인간관계로 인한 정신적 상흔들은 건강한 사람들과의 부대낌을 통하여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세상적인 방식의 놀이 문화가 아닌, 성령의 거룩한 인도를 따라 즐겁고 싱그러운 공동체의 놀이를 통하여 이런 일들이 가능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 친교(Friendship)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다. 인간이 인간과 더불어 원만한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것처럼 비극은 없다. 하느님께서 교회로 우리를 부르심은 서로 돕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삶을 살라 하셨기 때문이다. 서로가 알지 못해 어색해 하고, 편파적이고 이기적인 모습들을 극복해 나가도록 공동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시간을 배려해 주는 것이 더욱 요구되는 시대이다. 어느새, 우리는 스스로가 마음을 열어 다가가기에 너무나 편협 되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 창조(Creation)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계 속에서, 인간은 작은 창조를 맛볼 수 있게 하셨다. 그것은 하느님의 창조의 사역에 동참함으로 가능한 것이다. 하느님의 창조세계에 대한 지적 탐구와 정서적인 수용, 의지를 발휘한 모종의 성취감은 우리에게 커다란 보람을 안겨 준다. 무엇인가 만들고 이루는 가운데 참다운 기쁨을 맛보게 되며, 삶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갖게 된다. 그것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준비해 놓으신 미래를 맛보는 길이요, 복된 삶의 기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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