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에 나타난 교회와 교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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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요한복음에 나타난 교회와 교직 이해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최근에 요한 신학 연구에 있어서 제자도가 새롭게 중요한 주제로 부각되고 있다. 요한복음에서 이 주제의 중요성은 신약에서 μαθητη라는 단어가 요한복음에 가장 많이 등장한다는 사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Cf 요한복음, 78번, 마태복음, 73번, 마가복음, 46번, 누가복음, 37번, 사도행전, 28번
그것은 제자도가 요한복음의 주요 신학적인 주제들인 기독론과 교회론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데도 있다. 본 논문은 제자도라는 주제로 요한복음에 나타난 교회와 교직을 이해해 보려는데 있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요한복음에서 제자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여자도 제자로서 분류되는가? 제자의 무리 혹은 제자도의 개념은 부활 이후의 신자 공동체의 개념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요한복음의 독특한 제자에 대한 이해가 요한복음의 교직에 대한 이해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본 논문에서 필자의 논지는 한마디로 요한복음에서 제자와 제자도는 신자를 지칭하는 가장 근본적인 범주이며 또한 이것이 부활후의 교회 공동체의 존재를 예시하는 중심적인 개념으로 사용되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논증하기 위해 먼저 제자와 이와 연관된 단어를 분석하고 이것이 교회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고찰할 것이다. 또한 제자 무리로서의 교회관이 요한복음의 교직이해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밝혀낼 것이다. 마지막으로 위의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신약 교회론 안에서의 요한 교회론의 위치를 설정하고 이에 따라 요한 교회론의 한국 교회의 적용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할 것이다.
Ⅱ. 제자 무리로서의 교회
1. 제자
신약성서의 다른 부분에서와 마찬가지로 요한복음에서 ‘제자’ 라는 단어는 주로 예수를 스승으로 모시고 그를 실제로 따라 다니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다. 제자는 기본적으로 예수와 삶을 같이하고 동행했던 사람이다(요6:66). 요한복음에서 제자라는 단어는 한 개인의 제자 혹은 일단의 제자들을 가리키는데 모두 사용되었는데, 대부분 예수의 제자를 의미한다.
위와 같은 기본적인 의미에서 발전된 것으로서 요한복음에서 제자라는 단어는 신앙 공동체를 나타내는 데도 사용된다. 9장 28절에서 예수의 한 제자는 유대 공동체를 나타내는 모세의 제자들과 대별되어 나타나는데 여기서 제자라는 용어는 어떤 공동체의 창시자로서의 공동체와 동일시된다. K Haacker, Jesus and the Church in John(Tubingen Institute for the Study of Christian Origins, 1971) 10
또한 19장 38절에서도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의 제자로서 유대인들 무리와 대비되는 것이 암시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요한복음에서 제자들의 무리는 불신자로서의 비제자들(주로 유대인들)과 비교되어 나타난다. 고별 설교에서는 제자들의 무리는 반대되는 불신자 그룹인 ‘세상’ 과 대비된다.
요한복음은 색깔 없는 “군중”(οχλο)과는 구별되는 “많은 제자들” 을 말한다. 이들은 일반 군중과는 달리 그들의 불신앙적 행동이 주요한 사건이 된다(6:67). “많은 제자들”이 어느 정도 크기의 무리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들이 12제자(δωδεκα)보다 더 넓은 부류의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많은 제자들”이 예수의 가르침이 어렵다는 이유로 그를 떠나는 상태에서 예수는 갑자기 더 작은 그룹을 이루는 제자 무리인 12제자들을 주목한다(6:66-71).
그런데 이 12제자에 대한 요한의 묘사가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견해가 있어왔다. 첫째, 복음서 중에서 요한복음만이 12제자의 명부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cf. 마10:1-4 ; 막3:13-19 ; 눅6:12-16). 둘째, 요한복음에서 12제자 중 하나라고 명시적으로 언급된 유다(6:71)와 도마(20:24)가 호의적으로 묘사된 인물이 아니다. 셋째, 12제자의 대변자로서 베드로의 위대한 신앙 고백과 12제자 중의 하나로 언급된 도마의 신앙 고백 후에 예수의 칭찬이 주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일종의 경고와 문맥에서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말로서 끝맺음한다(6:70, 20:29). 넷째, 마태와 누가에 있어서 12제자와 동일시되는 용어인 ‘사도’(αποστολο)라는 단어가 요한복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cf. 마10:1-2 ; 눅 6:13). 요한복음 13:16에 αποστολο라는 단어가 한번 나오기는 하지만 여기에서 αποστολο는 예수의 12제자를 가리키는 ‘사도’가 아니라 ‘보냄을 받은 자’ 라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위의 견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할수 있다. 첫째, 요한복음이 12제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만 묘사했다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서와 마찬가지로 구별된 제자 무리로서의 12제자를 알고 있다. 이들은 선교의 핵심 그룹으로서(17:20-24 ; 20:19-23), 특별한 사명을 위해 예수에 의해 선택받은 사람들이다(6:70 ; 13:18 ; 15:16,19 ; 17:14). 둘째, 요한복음은 12라는 숫자에 공관복음서의 그것과 같은 정도의 신학적 중요성은 부과하지 않는다. 누가-행전에 있어서 12사도는 새 이스라엘을 상징하기 때문에 교회를 이루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들이지만, 요한복음에서는 두 번의 우발적인 언급(6:66-71 ; 20:24)을 제외하고는 제자들이라고 선호되어 호칭된다. 그 이유는 요한복음에서는 어떤 사람이 12제자인가 아닌가 보다도 제자인가 아닌가에 그 중요성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상을 통해서 제자와 12제자라는 단어와 그 쓰임새의 분석을 통해 얻은 결론은 요한복음에서는 신자들을 그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제자라는 범주로서 분류한다는 것이다. 제자라는 단어는 12제자에게도 사용되고 보다 넓은 의미로 예수를 따르는 자들을 지칭하는 경우에도 사용된다. 이것은 신자는 어떤 역할에 앞서 무엇보다도 먼저 ‘제자’라는 것이다. 애제자가 익명으로 등장하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큰데 그것은 익명으로 나타나는 한 어떤 제자도 역사의 어느 순간에 예수의 사랑을 받는 제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한복음에서 애제자의 익명성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제자의 모델로서 등장하는 애제자의 익명성은 요한복음에서 제자의 범주가 신자를 지칭하는 제 1카테고리라는 것을 시사해 준다. 위의 주장을 뒷받침 해 주는 것은 요한복음에서는 애제자 뿐만 아니라 많은 모델 제자들로 제시되는 많은 인물들이 익명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첫 두 제자 중 하나, 예수의 어머니, 사마리아 여인, 왕의 신하, 38년 된 병자, 선천성 소경 등이 익명으로 나타나는데 이들은 요한복음에서 각각 익명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Beck에 의하면 이들이 익명으로 제자의 모델로서 등장하는데 그 이유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들의 믿음이 올바르고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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