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성에 관한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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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성에 관한 이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초기 사회학자들은 도시 생활 및 도시의 매력에 주목했다. 베버는 중세 도시에서 근대 자본주의로의 변화 조건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지멜과 퇴니스는 도시의 발전이 사회적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가에 주목했다. 특히 퇴니스는 산업 혁명과 함께 온 도시화로 인해 공동 사회(Gemeinschaft)에서 이익 사회(Gesellschaft)로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이야기 하며 공동체적 유대가 도구적 성격이 강한 관계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초기 이론가들의 연구는 이후 도시 사회학자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학파는 1920~40년대 사이에 시카고 대학교에서 연구를 진행했던 사람들을 통틀어 말한다. 이들은 특히 도시 분석에 대한 생태학적 접근을 발전시켰다. 시카고학파는 도시의 형성이 생태학적인 모습과 닮았음에 주목했다. 도시는 생물학적 생태학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쟁, 침입, 계승의 과정을 거친다고 시카고학파들은 생각했다. 또한 이들은 도시가 동심원 형태의 독특한 형태로 만들어진다고 보았다. 이와 같은 이론은 한동안 비판을 받아왔으나 많은 경험적 연구를 촉진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 홀리는 도시 간의 상호 의존성에 주목하였으며, 피셔의 경우 도시성이 하위문화를 촉진시키는 가능성에 대해 연구를 하기도 하였다. 과거 퇴니스의 이익 사회와 달리 도시는 피셔의 주장과 같이 다양한 이방인들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다양한 사람들 간의 조합을 통해 만족스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따라서 현대 도시는 비인간적, 익명성의 특성이 강한 사회관계일 뿐만 아니라 다양성과 친밀성의 특성을 제공하기도 한다.
도시 생태학과 같이 자연적으로 도시가 형성된다는 의견과 달리 하비는 도시성을 창조된 환경의 한 측면이라고 보았다. 현대 도시성은 계속적으로 재구조화되는데 이 재구조화 과정에서 정부, 투자자 혹은 기업체 등의 개입된다. 정부의 투자와 통제, 민간 투자자의 활동 또는 기업체의 이익에 따라 도시의 재구조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카스텔스 역시 도시의 형태는 도시 내 사회적 세력들의 상징적, 공간적 표현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또한 도시의 형태는 산업 자본주의의 집합적 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소비영역) 과정들의 구성요소로 보았다. 따라서 주택, 학교, 위락 시설 등은 사람들이 상품을 소비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 같은 도시의 외형적 형태는 시장과 정부의 힘에 의한 산물이며 이는 농촌과 도시를 가리지 않고 적용된다. 하지만 카스텔스는 이에 대항하는 힘에 주목했다. 카스텔스는 사회적 약자들이 투쟁을 통해 도시의 형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주장했다.
하비와 카스텔스의 견해는 도시의 환경에 사회 체제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중점을 두고 있다. 비록 이들의 견해는 추상적이라는 것과 경험적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비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도시 생태학의 도시 묘사와 달리 도시는 훨씬 가변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로건과 몰로치는 하비와 카스텔스의 견해를 도시 생태학과 접목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적 요인이 도시 형성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하비와 카스텔스의 견해를 받아들이는 한편, 이런 경제적 요소가 특정한 단체에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도시의 발달
전통 도시는 오늘날에 비해 매우 작은 규모였다. 전통 사회에서는 도시와 시골 지역 간의 분화가 뚜렷이 나타났다. 도시들은 과학, 예술, 국제적 문화 등의 중심지였으나 타 지역에 대한 그들의 영향은 매우 약했다.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도시화가 진행되었고 점차 오늘날의 도시 형태와 유사해지기 시작했다. 도시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도 분화되었는데 크게 도시를 역동성과 문화적 다양성의 원천으로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과 도시 문제의 심각성에 초점을 맞추고 부정적으로 보는 관점으로 나뉜다.
선진 사회에서의 도시 발달과정에서는 교외화가 나타났다.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빈부격차가 발생되었고 이 과정에서 부를 축적했던 부유층 사람들이 자신을 빈민계층과 차별하기 위해 더 살기 좋은 환경, 빈민이 없는 교외로 이사를 간 것이다. 이러한 교외화로 도시중심의 건물 가격이 내려가고 범죄율이 증가하는 등 도심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더욱 급격히 교외화가 이루어지고 도시 쇠퇴의 주기가 빨라졌다. 이러한 도시 문제들에 당면하면서 정부는 도시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 재개발을 계획하게 되었다. 이전의 도시 재개발 계획이 도시의 물리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반면 최근의 재개발 계획은 도시의 사회·경제적 재생을 활발하게 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 재생은 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고소득자들이 사는 지역의 건물을 새롭게 개조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주택 고급화는 결국 빈부격차를 더욱 실감하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도시가 발전하고 다양해짐에 따라 실업, 인종간의 긴장감 등으로 시민들의 심리가 불안해졌고 이에 의해 도시는 폭력, 폭동, 파괴 등 사회 전체에 피해를 입히는 사회문제에 부딪히게 되었다.
개발도상국의 도시화 수준은 여타 지역보다 높은 편인데 이 이유는 인구 성장 비율이 산업화된 국가들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농촌에서 도시로의 인구 이동도 도시화를 가속시킨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의 도시화는 문제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경제적 문제이다. OECD는 개발도상국 도시의 인구 성장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2025년까지 약 10억 개의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는데 이는 공식 부문에서 감당할 수 없는 숫자이다. 따라서 비공식 부문에서도 일자리를 얻을 수밖에 없는데 비공식 부문은 세금을 내지 않거나 규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공식 부문보다 덜 생산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또한 도심으로의 밀집과 과도한 개발로 인해 공해, 주택 부족, 부적절한 위생 등의 환경 문제가 제기 되고 있다. 빈곤과 사회적 서비스의 불충분, 아동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자원이 부족한 실정 또한 개발도상국의 도시화 문제에서 해결되어야할 요건들이다.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개발도상국의 도시화 미래가 마냥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현재의 출생률은 높지만 점차 출생률은 낮아질 것이고 경제 개발과 혁신에서 도심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데 가장 역동적인 측면을 제공한 지구촌화가 개발도상국의 도시지역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도시와 지구촌화
20c 초까지 도시는 농촌에서 떨어진 자급자족 성격을 지녔으나 20c 후반에 진행된 지구촌화는 각국의 도시들을 수평적으로 상호연결 시키는데 큰 영향. 어떤 이는 지구촌화와 새로운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상공간에서 도시의 전통적인 기능이 수행되어 도시가 쇠퇴할 것이라고 예견했으나, 지구촌화는 도시를 글로벌 경제 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으로 탈바꿈해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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