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미국문학개관을 처음 신청 하게 된 이유가 사실 전공 필수 과목이었기 때문이었는데 지금 생각 해 보면 왜 필수로 이 과목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영문학과를 다닌 다고 말을 하고 다니기엔 제 자신이 문학 작품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었고 왜 배워야 하는지 이유를 몰랐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교수님의 스스로 찾아보고 깨닫게 해주는 보통의 교수님들보다 색다르고 학생 입장을 고려해 주는 수업 방식을 통해서 여러 시인들과 소설가 그리고 유명한 작품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미국문학이란 무엇인가? 에서부터 시작해서 책도 여러 권 추천해주시고 물론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 때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추천해 주셨던 책들을 여유 있게 원본으로 읽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구두시험을 본 것 입니다. 왜냐하면 문학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작년에도 영어 고전 시를 배웠던 적이 있었지만 문학 작품에 대해서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여러 부분을 잊어버렸습니다. 이렇듯 대학생이 되면서 배우는 과목도 많고 주어진 일들이 있기 때문에 시험이 끝나면 배웠던 내용에 대해서 점차 잊어버리게 된다는 현실에 대학 수업들에 관한 회의감도 느껴지고 얻어 가는 게 없는 것 같다고 조금 실망한 적도 있었습니다.
구두시험을 처음에 본 다고 했을 때는 낯설고 막막했지만 막상 시를 다 외우고 테스트를 통과 하였을 때 제대로 된 수업을 듣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 때 Robert Frost의 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 이라는 시를 외웠는데 이 시는 제가 외우게 된 첫 영어 시 이기 때문에 평생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수업 중간 중간에 여담을 해주 실 때 보면 영어라는 한 장르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관심도 많으시고 다방면으로 지식이 풍부한 것 같다 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교수님께 한 학기 동안에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보람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결석 한 번도 하지 않고 나간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지금까지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파일을 총 정리하면서 머릿속으로 나름 복습도 하게 되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미국 작품들과 시인들과 만난 이번 학기를 통해 이제 영문과라고 말 할 수 있는 자신도 조금은 생긴 것 같습니다. 또 요즘에는 인터넷에 검색을 하다가 아는 작가이름 이나 작품에 대해서 나오면 괜히 뿌듯함도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