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몸은 이성에 종속된 부수적 실재로 인식되었으나 현대철학에서 인간의 몸은 소비나 욕망이 표출되는 통로라는 점이 확인됨으로써 몸담론의 당위성이 개척되고 있다. 또한 대중소비 문화시대의 몸은 모든 것의 중심이 되었다. 육체는 성과 욕망으로 대표되는 소비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이
Ⅰ. 서론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몸의 생산과 통제 과정은 사회의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이 과제의 수행을 위해 가정과 각종 교육기관, 조직체들과 법(처벌), 의학(물리적 치료), 종교(정신적 치료) 조직 등은 상호 연계되어 작동해 왔다.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 몸의 대표적인 훈육기관은 종교였다
몸(신체)과 보여지는 몸
본래 보여지는 몸은 몸을 다루는 어떤 특정한 테크닉보다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몸을 어떻게 일상적으로 운용하는가와 관련되어있다 하겠다. 보여지는 몸은 우리가 몸을 자신과 타인의 시선을 통해 경험하고 이를 근거로 몸을 다루는 방법들과 관련되어 있으므로 모든 사회생
Ⅰ. 서론
죽음은 우리 “몸의 사회적 중요성을 완전히 이해할 수”(쉴링, 1999: 250) 있게 해주는 유일한 맥락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에게 죽어가는 몸이란 과연 어떠한 사회적 의미를 갖는가? 몸은 후기근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 전 생애적 과업이다. 그리고 그의 가장 큰 적은 죽음이라는
Ⅰ. 서론
몸에 대한 관심은 당연히 아주 오래된 것이며, 근대 이전의 사회에서도 몸은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당시에 몸이란 동서양을 막론하고―그 방법과 구체적인 모습들은 서로 달랐겠지만―항상 마음/정신에 귀속되어 있었고, 그에 복속된 어떤 것, 일종의 도구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