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철학에 있어 합리주의 혹은 토대주의의 원조가 플라톤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플라톤은 전통적 이성개념을 학문적 차원에서 확립하였다. 사실 플라톤 이전의 여러 희랍철학자들도 이성을 지성활동의 본령이라고 보았다. 이성의 어원인 희랍어 λογοs가 "관계"나 "질서
incommensur ability)을 특징으로 갖기 때문이다. 도덕적 주장들이 나름대로는 논리적 타당성을 가지지만 그 전제들은 서로 다른 규범적 개념을 사용하기에 사실상 그것들을 합리적으로 비교하고 평가할 길이 없다. 따라서 현대 사회의 도덕은 주관적인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현대 도덕의
incommensurability)’이 존재함을 설득력 있게 주정하였다. 또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상 과학으로 채택되어질 때 과학자들이 증거를 합리적으로 평가해서가 아니라, 마치 종교적 개종과 같은 심리적, 미적 이유 때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택한다는 것이었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는 과학 분야뿐만
* 도덕적 갈등으로서의 문화간 갈등
대부분의 학자와는 다르게 프리먼 이외의 몇몇 커뮤니케이션 학자
(Freeman et al., 1988)는 갈등을 그 성격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비도덕
적 갈등(commensurate conflict)과 도덕적 갈등(incommensurate conflict
or moral coflict)으로 분류한다. 비도덕적 갈등은 비교적 해결이 손쉬
incommensurability)을 해소시켰다는 의미이다.
Ⅱ. TCP/IP의 배경
미국 정부에서도 인터넷 기술의 중요성과 그 잠재력을 인정하여 많은 기간동안 인터넷을 만들기 위한 기반 연구를 진행해 왔다. ARPA에 의해 주도된 이들 연구는 인터넷 기술의 여러 가지 기반기술과 개념들을 만들고 발전 시켜왔다. 이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