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은 홍봉한이 세자의 죽음과 무관하다고 변명하기 위해 <한중록>에 이렇게 썼다.
그때(세자가 뒤주에 갇힐 때)부친은 재상으로서 첫 15일 엄중한 교지를 받자와 파직되고 동교
에 달포 동안이나 나가 계셨다.
홍봉한이 5월에 파직된 것은 사실이다. 세자가 1주일 이상 시민당에서 대명하
혜경궁홍씨!!
대략 10년 전에 방영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하늘아!하늘아!'의 주인공이다. 또한 몇 년전 방영된 드라마 '대왕의 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러한 드라마들을 보면서 혜경궁홍씨가 자신의 남편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비운의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Ⅱ. 제 1장 ㅡ 작가와 작품, 배경소개
1. 조선조 여성작가 ‘혜경궁홍씨’
<한중록(閑中錄)>은 남편인 사도세자의 비참한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한 여인의 피 어린 기록이라는 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글의 작자인 혜경궁홍씨(惠慶宮 洪氏, 1735-1815)는 영의정 홍봉한(洪鳳漢)과 한산 이씨
혜경궁홍씨의 삶의 궤적을 통해 진정한 여인의 길을 조명했다고 하늘아 하늘아를 소개하고 있다. 한중록의 경우 제목에서부터 한중록을 중심으로 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늘아 하늘아와 한중록 두 드라마의 배역을 맡았던 배우 기록을 통하여도 내용을 짐작해볼 수 있다. 사도세
사이를 멀게 한 주요 원인이라고 혜경궁홍씨는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사도세자의 성장은 부모의 사랑 아래서가 아닌 내인들 사이에서 이루어졌다. 영조를 탐탁게 여기지 않던 내인들이 세자를 길렀으니 그에게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여성들 사이에서 자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