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들은 한낱 지독한 염세주의자의 기괴한 독백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1960년대라는 조명을 받음으로써 비로소 소설들은 일상적인 모습으로 동작하는 것이다. 내가 ‘60년대 작가’임을 스스로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승옥, 「김승옥소설전집1, 무진기행」, 문학동네, 2004, p.4
이를 이어서
Ⅰ.서론
김승옥은 『김승옥소설전집 1』권, 작가의 말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60년대 작가로 불리운다. 그것은 그가 많은 작품을 발표했던 때가 60년대라는 의미도 되지만 그보다는 그의 작품들이 60년대의 상황과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일 것이다.
한국의 1960년대에는 동족상잔의 전쟁
김승옥소설전집>이 출간되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주로 자기 존재 이유의 확인을 통해 지적 패배주의나 윤리적인 자기 도피를 극복해 보려는 작가 의식을 보이고 있다. 그는 한국 소설의 언어적 감수성을 세련시킨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평자들은 흔히 그를 내성적 기교주의자의 대표적 작가로 내
소설들은 한낱 지독한 염세주의자의 기괴한 독백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60년대라는 조명을 받음으로써 비로소 소설들은 일상적인 모습으로 동작하는 것이다. 내가 ’60년대 작가‘임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밝힌다. 김승옥 『김승옥소설전집 제1권 단편소설』문학동네 20002 p7(1995년
소설을 썼을 뿐이다. 그런데도 김승옥만큼 후배소설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도 드물 뿐만 아니라, 현대소설을 거론하는 자리에서 그의 소설은 결코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김승옥의 작품들은 60년대 문학을 대표하고 있다.”
이는 95년에 발간된 김승옥전집에서 보이는 그에 대한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