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序言
율곡은 한국을 대표하는 철학자의 한 사람으로요 16세기 조선조 성리학에 있어서도 퇴계와 더불어 쌍벽을 이룬다. 율곡의 이기지묘(理氣至妙), 기발이승(氣理乘乘), 이통기국(理通氣局)등 그의 심오한 성리학적 이론체계도 훌륭하지만 투철한 역사의식과 해박한 식견에서 창출된 그의 경세
, 좌익 문학 활동, 그밖에 혁명을 촉진한다고 생각한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자주 거리로 뛰쳐나갔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같은 급진적인 사회주의자가 1972년〈플로베르〉의 제3권〈집안의 천치 Lldiot de la famille〉를 출판했는데, 이 책도 부르주아 지식인만이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어려운 책이었다.
집안끼리 정하는 혼사를 하게 되는 여성이다. 문호가 난수의 신랑감이 천치임을 알고 함께 도망가자고 할 때도 난수는 놀랄 뿐 응하지 않는다. 『무정』의 영채가 병욱에 의해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이고 바뀐 사회에 적응하게 되는 모습과 상반된다.
『무정』과 『소년의 비애』의 사상
『무정』과
집안은 귀족의 혈통이라고는 하나 부와 권력을 풍요롭게 누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아버지는 미켈란젤로에게 문법공부를 시키려 했으나 그는 틈만 나면 그림을 그렸다. 아버지는 귀족 출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을 한다고 자주 꾸지람을 했다.
그러다 결국 13세에 견습생이 되었고 건축과 회화,
천치)'나 병신이나 '저능아'라 불렸다. 그들의 심적 피해도 엄청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지적장애인은 지금보다는 기준이 낮았는데 근대 이전 농경 사회의 경우 많은 지식이 필요한 시대도 아니었고, 경계선 지능이나 지적장애 3급 정도의 지적능력이라면 간단한 농사일이나 머슴 같은 쉬운 일은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