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배인 이현승 감독의 <그대 안의 블루>로 연출부 생활을 시작했다.
원래 꿈은 연출자였지만, 미술 전공을 살려 아트디렉터로 진로를 바꿨다.
여성으로서 감독되기가 어려우리란 걸 절감했고, 감독이 된다고 하더라도 얼마나 천재성을 발휘할지 의문스러웠다. 마침 <세상밖으로>를 준비하던 여
[아트디렉터란] 아트디렉터란 직업은 아직 정착이 안 됐다. 내 생각에 아트디렉터는 문자화된 시나리오를 시각화하는 첫번째 사람이다. 예컨대, 시나리오에 빨간색이라고 써 있어도 이 세상에는 수천수백가지의 빨간색이 존재한다. 과연 어떤 빨간색을 쓸까에 대해 제일 먼저 고민하는 사람이 아트디
‘엘렌’과 ‘헤롤드’의 결투 씬에서 총알이 몸을 관통해 그림자에서 동그랗게 빛이 나는 부분이 생기는 부분은 정말 특이하다고 느끼게 해주었다.
악당이 자신이 악당이 된 이유를 말해주는 장면에서는 최근의 ‘다크나이트’의 악당을 생각나게 해주었고, 주인공이 아버지를 실수로 쏘았던 부
총잡이들이 공격적인 활약상과 쫓기고 넘어지는 숨가쁜 결투를 담은 서부 영화는 일찍부터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장르였다. 이처럼 폭력을 소재로 한 영화는 오늘날까지 전통적으로 유구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서부터 홍콩의 갱 영화에 이르기까지 폭력은 대다수 흥행 영화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