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배열순서와 원리
(표준국어대사전과 연세한국어사전에서
'보다'의 다의어 중심으로)
Ⅰ. 들어가며
l 각각의 사전마다 가지고 있는 체계적인 틀이 다르다. 배열의 순서는 사전마다 각기 다른 규칙에 따라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한 사전만을 가지고 그 단어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어렵
표준국어대사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어휘의 기본형들로는 ‘사람’, ‘식구’, ‘주인’ 등에서부터 ‘일’, ‘심부름’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안-바깥’ 구조가 (2나)의 어휘들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안손님’과 ‘바깥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순서 그대로 배열하는 것이 옳다.
한국어 ‘먹다’는 영어, 일본어의 ‘먹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수 항목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바로 <표준국어대사전> ‘먹다’의 ④-⑥항목에 실려 있는 ‘마음을 먹다’ ‘나이를 먹다’ ‘욕을 먹다’이다. ‘먹다’의 원형적 의
표준어 규정’(1988년)을 고시함으로써 공식적으로 표준어를 개정하였다. 그러나 이것 역시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의 경우처럼 2,000개도 안 되는 소수의 말만을 다룸으로써 완성의 몫은 다시 국어사전에 넘겨졌고, 국가 사전인 ‘표준국어대사전’(1999년)이 간행되기 전까지 국어사전들은 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