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화와 <허삼관매혈기> 그리고 중국 소설 속 인물들
십여 년 전 위화 작가가 한국에 왔을 때가 기억난다. 광화문 교보문고에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가다 보니 그 끝에는 위하 작가의 사인회 부스가 놓여 있었다. 당시에도 위화는 한국에서 매우 인기 있는 작가였다. 1996년 출간된 <허삼관매혈기>가 아
허삼관매혈기≫는 위화를 중국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하였다. 이 밖에 수필집 ≪나는 나 자신을 믿을 수 있을까≫와 ≪고조≫가 있다. ≪허삼관매혈기≫ 이후 10년 만에 펴낸 소설 ≪형제≫는 기본적으로 중국의 문화대혁명과 도박, 매춘, 부정부패 등 중국의 급속한 자본주의 과정에서 벌어진
Ⅱ.본론
1.《가랑비 속의 외침 (在细雨中呼喊)》- 기억과 추억 그리고 삶
위화의 첫 장편소설 『가랑비속의 외침』은 작가 스스로 “기억으로 관통된 소설”이라 밝히고 있다. 자신의 어릴 적의 생활 속에서 비롯되는 갖가지 기억과 경험들 그리고 어른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되었던 것들. 작가
허삼관매혈기(許三觀 賣血記)》는 위화를 명실상부한 중국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하였다.
장편작품들은 주로 역사적인 한 시점에서 일어나는 개인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설이라는 장르를 이용하여 그는 그가 보여주고 싶어 하던 것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당시의 정치적, 사상
허삼관매혈기 許三觀賣血記」는 위화가 명실상부한 중국의 대표작가로 자리를 굳힐 수 있도 록만든 작품이다. 국내에도 소개된 이 소설에서 위화는 살아가기 위해 그야말로 목숨 건 매혈 여로를 걷는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을 희비극이 교차하는 구조적 아이러니로 드러내면서 한층 정교하고 심화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