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 잡학 등 국정 운영에 필요한 학문의 발전을 가져왔다. 더불어 서인-남인 연립정권이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했기 때문에 퇴계 이황의 학문과 율곡의 학문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융합되는 면모를 보였다. 이는 후에 인물성동론(人物性同論)의 이론 확립에 큰 영향을 주었던 김창협으로 이어진다.
Ⅳ. 화서 이항로의 철학사상
조선 후기에는 외형적으로 도학(주자학)의 정통이 유지되었으나, 이미 다양한 사상조류의 등장과 도전으로 사상적 다원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한말의 시기인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조선사회는 한층 더 격심한 사회적 혼란과 사상적 동요를 겪어야 했다. 이에 따라
애니미즘(animism)
무생물계에도 영혼이 있다고 믿는 세계관. 물신숭배(物神崇拜)·영혼신앙(靈魂信仰) 또는 만유정령설(萬有 精靈說)이라고도 번역되는 애니미즘이라는 말은 라틴어의 아니마(영혼)에서 나온 말이다. 영국의 인류학 자 E.B.타일러가 《원시문화》(1871)에서 이 말을 처음 사용하였는데, 애
<인물성동이론>
<人物性同異論>
1.들어가는 말
인간의 성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심성의 올바른 발현을 통해 성리학적 이상 사회를 건설하고자 했던 조선 성리학자들은 인간의 성정이 우주만물 사이에서 어떻게 구성되고 현실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관해 깊은 탐구를 하였고, 이는 사단칠정
경세에 대한 소극적인 관심을 한층 보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이의 학풍은 이후 그의 문인들이나 그의 영향을 받은 이들에 의해 人物性同異論, 禮學, 義理學, 實學 등으로 폭넓게 전개되었다. 이러한 개방적인 학풍과 그에 따른 철학의 多岐化가 율곡 철학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