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란 용어가 중국 詩歌에 대한 대칭에서 비롯된 것은 사실이나 여기에는 자기를 낮추거나 겸손해서 붙인 흔적은 없으며 정감적인 뜻에서 붙여진 것도 아니다, 오히려 鄕言鄕語鄕札鄕謠鄕歌라는 말 속에는 우리나라라는 것을 강조한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는 논의는 경청해야 한
借字) 또는 훈독자(訓讀字)라 하고 후자를 음차자(音借字) 또는 음독자(音讀字)라고 한다. 실제에 있어서는 훈차자와 음차자의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또 여러 가지 훈이나 음을 가진 차자의 경우 어느 훈 또는 음으로 읽을 것인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같은 훈이나 음을 가지는 여러 글
Ⅰ. 15세기 고대국어(고대한국어)의 음절체계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나타난 삼국시대의 고유어 인명, 지명, 관직명의 借字表記形은 국어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긴 하나 그것이 고대국어의 언어적 사실을 적극적으로 증언해 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들 문헌자료에 나타난 借字表記만을
借字表記)가 주류를 이루었다. 차자표기법은 한자를 이용하여 우리말을 표기하는 방법이다. 현재 남아 있는 가장 이른 시기의 차자표기 자료는 414년에 이루어진 광개토대왕비를 전후한 시기에 써진 것들이다. 그 이후 20세기 초까지 긴 세월 동안 이 표기법이 사용되어 왔다. 차자표기 자료는 소중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