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곤일척(乾坤一擲)
乾:하늘 건, 坤:땅 곤, 一:한 일, 擲:던질 척
(동의어) 일척건곤(一擲乾坤) (출전) 한유(韓愈)의 시( 過鴻溝)
하늘과 땅을 걸고 한 번 주사위를 던진다는 뜻. 곧 ① 운명과 흥망을 걸고 단판걸이로 승부나 성패를 겨룸. ② 흥하든 망하든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결행함의 비유.
이 말은,
天地), 또는 건곤(乾坤), 세 권이면 천지인(天地人), 네 권이면 원형이정(元亨利貞) 등으로 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따라 구일집도 천, 지, 인의 세 권으로 순서매겨져 있다.
이 산학서의 저자 홍정하(洪正夏: 1684∼?)는 조선왕조 숙종 10년에 태어난 중인 출신의 산학자이다. 산학팔격안(算學八格案)에
天地), 건곤(乾坤), 강유(剛柔), 남녀(男女), 부부(夫婦) 등은 각각 양과 음을 상징한다. 天(양, 건, 남성성)이 천이고자 할 때 이미 地가 전제되고 지(음, 곤, 여성성)가 지이고자 할 때 천이 전제되어 서로의 존재를 대등하며 교감함으로써 완전케 하여 생성변화를 일으켜 간다. 천과 지는 동등한 자격으로
건곤이 병이 들어 혼돈히 죽은 후에
하늘이 침음할 듯 관색성이 비치는 듯
고정 의국에 원분만 쌓였으니
차라리 할마같이 눈감고 지내고자
창창 막막하여 못믿을손 조화로다
이러나 저러나 하늘을 원망할까
도척도 성히 놀고 백이도 아사하니
동릉이 높은 건가 수양이 낮은 건가
남화 삼십편에 의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