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설논쟁의 배경과 문제의식
주자학의 이론 구조에서 볼 때 心說논의가 갖는 중요성은, 주자학이 단순히 존재론적 논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그것은 심에 관한 논의가 현실의 윤리적 삶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러한 심설의 정립과 함께 ‘거경궁리(居敬窮理) 거경과 궁리의 두 강
奇正鎭의 척사위정사상
기정진에 의하면, 서양은 물질적인 면에서 비록 조선보다 우세하지만 그것은 기의 현상에 불과한 것이며, 조선은 비록 현실적으로는 유약해 보이지만 천명과 인륜에 따르는 존리의 국가이다. 그러므로 기는 이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것과 같이, 서양은 조선의 인륜적 문물에
奇正鎭)의 상소를 들을 수 있다. 여기서 당시 세계사의 흐름, 침략의 성격에 대한 인식과 대비책 및 한계 등을 엿볼 수 있다.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강좌 한국철학』, 예문서원, 1995, 220쪽 참조.
첫째, 이항로는 서양을 부모와 자식, 임금과 신하간의 윤리라든가 태극과 같은 근본적인 원리에 대한 이해
奇正鎭)의 문인이었다. 특히 기삼연은 기정진의 재종질이면서 그 보다 5살 많은 의병장 기우만(奇宇萬)의 삼종숙이었다. 이들은 유교 특유의 춘추의리(春秋義理)에 투철하였고 배외의식(排外意識)이 강한 양반 유림이었다.
회맹소의 활동이 나날이 기세를 떨치자 이 지역에서는 조세를 거둘 수도 없을
奇正鎭)이 활동한 병인양요기와 그 뒤 1871년 신미양요에 이르는 시기로, 주로 개별상소를 통하여 위정척사운동을 전개한 시기이다. 다음으로 제2기는 1876년 개항을 전후한 시기에 최익현이 올린 「지부복궐소(持斧伏闕疏)」와 이항로의 두 제자 김평묵(金平)과 유중교(柳重敎)의 지시로 경기·강원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