尊尊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친친은 아버지를 정점에 위치시킨 가부장제의 종법원칙이고 존존은 군주를 정점에 위치시키는 군주제의 등급원칙이었다. 이로부터 부부관계에 있어서는 남존여비 사상을 강조하고 부자관계에서는“불효보다 더 큰 죄는 없다”는 말로써 부권을
尊尊’과 ‘親親’의 개념은 나와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베풀어 먼 곳까지 미치도록 함으로써 나와 가족, 혈연과 지연을 우선시하도록 하였고, 부모와 스승, 윗사람의 명령에 순응토록 하는 수직적 가치관을 정립시키도록 하였다. 아울러 가국(家國)일체개념을 확립시켜 가정에서 부모에 대한
尊尊)으로 보았다. 친친은 혈연적 가족윤리요, 현현은 도덕적 사회윤리이며, 존존은 도덕적 국가윤리가 된다. 따라서 친친→현현→존존은 그 자체 자기에게 가장 가까운 혈연으로부터 시작해서 지연을 거쳐 국가의 공적 관계를 지배하는 도덕적 윤리원칙인 것이다. 이 점에서 주(周) 이래의 씨족적 봉
尊尊)을 모두 존중하고 각각의 영역에 맞는 예와 정감을 설정함으로써 귀족사회가 갖는 지나친 보수성과 폐쇄성을 유교의 예론으로 정돈하고 문벌귀족 사회의 안정화를 꾀하였다. 즉 혈연적 유대감을 빙자하여 군권을 능가하는 이자겸류의 혈연귀족을 비판하고 국가의 공적인 영역을 부각시킴으로써
유교 가족원리의
공동체적 의미
1.들어가며
나는 누구인가. 그 최초의 인식은 가족 속에 둘러싸인 나를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의 지향은 가족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그런 점에서 나는 한 개인으로 태어났다기보다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편입되었음 의 의미가 강하다.
가족에 대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