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理)와 기(器)의 선후관계
주자의 형이상학은 주렴계의 태극도설을 골간으로 삼아 장횡거가 논한 ‘기’, 이정이 말한 형이상, 형이하 및 ‘리’와 ‘기’의 구분 등을 융합했다. 따라서 주자의 학문은 이전 도학자들의 학문을 집대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리학에서 가장 큰 문제는 ‘리(理)란
미발, 이발(未發, 已發)
1. 출처
‘미발未發‘ 과 ’이발已發‘ 이란 말은, “희로애락이 아직 발하지 않은 것을 ’중中‘이라 하고, 그것이 발하여 절도에 들어맞는 것을 ’화和‘라 한다.”는 『중용中庸』의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미발‘과 ’이발‘은 ’중화‘ 문제로 불리기도 한
已發) 기질지성이다. 미발일 때는 기질氣質이 순선純善하다. 따라서 성性 역시 선善하다. 기氣가 본연本然에서 선善하지 않고서 리理가 홀로 선善한 법은 없다.
을의견해: 감정이 일어나기 이전의 때에도 성性은 기질氣質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미 감정이 일어났다면 이것은 성性이 아니고 정情이다.
已發)’은 형이하의 현상 세계에 대응하는 우리의 의식을 가리키며, 이 의식(혹은 감성; 情)이 법도에 맞게 나타나면 조화롭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이의 「顔子所好何學論」에서 좀더 명백해진다. “사람의 마음의 근본(性)은 참되고 고요한 것으로 미발인데 다섯 본성(仁義禮智信)이 갖추어져 있
已發)의 사태에서 이치에 합치되도록 수양론을 세웠다.
주자학은 송대에 일어난 다양한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학의 요청 속에서 이루어 졌다. 시대적 요구는 한유와 이고에 의한 송학의 발흥으로부터 시작되어 정학과 북송오자를 거치면서 사상적으로 발전해 왔고 이러한 사상의 흐름이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