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양국은 서로 근접해 있고, 역사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 왔다. 이런 이유로 인해 문화적 측면에서 매우 비슷하며, 문학의 발전과정도 그러하다.
정치적 이념은 서로 다르지만, 20세기 80,90년대 양국의 여성문학의 성장과정이 서로 닮았다. 중국은 80년대 개혁 개방, 한국은 민주화 운동의
1. 원명대의 사회적 체제
《천녀이혼》은 원대에 《모란정》은 명대에 등장한 작품이다. 두 작품은 만들어진 시기가 다르지만 당시에 처해 있던 사회적 배경을 통해 작가들이 나타내고자 했던 바는 공통된 맥락을 보인다.
원나라는 몽고족이 금나라를 침략을 하여 세워진 나라이다. 이민족에
1. 진보적․이상적 사랑을 추구하는 장천녀(張倩女)
잡극 《천녀이혼》 작품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장천녀(張倩女)와 왕문거(王文擧)는 부모의 언약으로 태어나기 전에 정혼한 사이였다. 하지만 천녀의 어머니는 문거가 아직 벼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결혼을 허락하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