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론
문학은 시대와 역사, 사회적 환경의 산물로 한국의 역사와 더불어 공존해온 불교사상, 불교정신이 한국문학에 흡습되어 있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다. 한국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4세기를 전후한 삼국시대이며, 내용상 남북조시대 이래 중국에서 변용된 인도 불교였다. 그
往生歌)>>이다. 극락왕생(極樂往生) 죽어서 극락세계에서 다시 태어남
을 원한다는 제목의 이 향가는 아미타(阿彌陀)신앙을 바탕으로 서방정토(西方淨土)에의 왕생(往生)을 기원한 서정가요이다. 한편 의식적인 격식을 갖춘 기원가의 한 전형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원왕생가>>의 역사적 배경에는
淨土思想)과 관련되며, <도천수관음가>는 현세적 소망의 기구(祈求)가 바쳐지는 관음불에 대한 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보현십원가>는 화엄사상의 가요적 설경(歌謠的說經)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도 <제망매가>는 아미타사상의 색채가 짙으며, <도솔가>와 <혜성가>는 밀교사상과 연결되고, <처용
淨土)를 지향하였다. 그런데 교단의 유지를 위해서는 인적·물적 자원을 세속사회로부터 공급받지 않으면 안 되었다. 즉 불교교단은 세속사회를 지양하면서도 동시에 세속사회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러한 교단과 세속사회를 일원적으로 관철하는 것이 정법(正法, dharma)이었다. 정법은 작게는 개인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