渾淪無間)해서 선후와 이합이 없기 때문에 이물(二物)이 아니라는 논리이다. 따라서 이와 기는 서로 독립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다만 이와 기의 성질을 구분하여 형이상․형이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이기관은 그대로 인간관에 반영된다. 먼저 사단칠정(四端七情)에 대한 견해를 살
渾淪無間하나 이는 스스로 이요 기는 스스로 기이어서 뒤섞이지 않는다. 이런 까닭에 이에 동정이 있다고 말한 것은 이가 기를 주재한 것으로부터 말한 것이고 이에 동정이 없다고 한 것은 기가 운행하는 것으로 부터 말한 것이다. 선후가 있다고 말한 것은 이기의 개념에서 한 말이요 무선후는 이기의
Ⅰ. 서 론
이황은 이상주의적인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정치 무대에 나섰다. 그는 조선 중기에 국정을 주도하고 유능한 관료들과 함께 정치적 개혁을 추진했다. 이황의 정치 경력은 실패로 끝났고, 그는 퇴계산에 은거하며 불운과 슬픔 속에서 생활했다. 이런 어려움과 퇴폐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간의
Ⅰ. 서론
우리는 가끔 신문이나 인터넷 기사 등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어린아이를 구했다는 기사를 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어떤 연예인이 음주 운전이나 간통죄로 고소되어 매스컴이 떠들썩해지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이러한 양면적 인간 행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당혹감을
사단칠정
우리나라에서는 성리학이 도입된 초기부터 16세기까지 사단과 칠정을 이기론으로 설명할 때 각각을 이(理)와 기(氣)에 분속시켜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사단칠정논쟁의 직접적인 계기가 된 정지운(鄭之雲 : 1509~61)의 〈천명도 天命圖〉에서도 사단의 발은 순리이며 칠정의 발은 기가 겸